민주, 대통령실 앞서 “내각 총사퇴해야…성난 물, 배 뒤집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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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6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소속 국회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등 40여 명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비상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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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16일차에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은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전면적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와 소속 국회의원, 원외 지역위원장 등 40여 명은 오늘(1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비상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은 민주주의의 퇴행과 언론자유의 탄압, 역사의 후퇴를 목격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앞장서서 과거로 가는 열차를 멈춰 세우고 다시 미래로 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회를 할 필요조차 없이 이미 부적격자”라며 “전두환을 애국자로, 12·12 군사쿠데타를 나라를 구한 것으로,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한 신원식 후보의 이 반헌법적 역사관에 윤석열 대통령도 동의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로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는데도 정부는 오히려 일본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16일째 단식을 이어가는데도 정부·여당에서 안타깝다, 단식을 멈춰 달라며 현장에 와서 손을 잡고 걱정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참으로 비정하고 잔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정운영 기조를 완전히 전환해서 쇄신하라”고 요구하고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성난 물은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역사의 교훈, 우리는 늘 무섭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 곳곳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저녁 7시에는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진행하는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 복도에서 정부 규탄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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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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