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결국은 실패? 與"전략 없이 시작해 중단 못 해..명분 못 찾을 것"

이은지 2023. 9. 15. 15: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 대담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오늘로 16일째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단식을 만료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이 대표의 단식 뒤 처음으로 단식을 그만하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는 여의도 정가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걸까요?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을 지금 전화로 연결합니다. 대변인님 안녕하세요?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이하 윤희석):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반갑습니다. 어제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요청을 했습니다. 그런데도요. 지금 뭐 여러 말 나오고 있습니다. 당 대변인 나오셨으니까요.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뭘 말씀하신 건가요?

◆ 윤희석: 정치 도의적으로 아무리 입장이 다르다 하더라도 단식까지 이렇게 10일이 넘게 거의 2주일 넘게 하시는 과정에 대해서 상대당 당대표 입장에서 중단하시라고 요청하는 게 맞겠죠? 몸을 해치면서까지 얻을 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더 이상의 단식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단식 중단을 정중하게 요청 드린 겁니다.

◇ 이승훈: 그동안에는 또 서로 간에 대화가 없었으니까 참 그래도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그래도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말씀이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걸까요?

◆ 윤희석: 네 그렇습니다.

◇ 이승훈: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하면서요. 대통령의 사과, 국제해양재판소의 일본 재소, 국정쇄신 개각 이렇게 세 가지 조건을 걸었어요. 그렇다면 지금 단식 그만하시라 이 말씀 드렸다는데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이런 이 대표의 단식 조건을 이제는 좀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다. 그런 해석을 해도 되는 걸까요?

◆ 윤희석: 예를 들어서 맨 처음 조건이 민생 파괴, 민주주의 파괴를 사과하고 국민 중심 정치로 돌아가라 이거거든요. 뭘 어떻게 해드려야 국민 중심 정치로 간다는 어떤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 부분은 저희가 대단히 난감한 부분입니다. 두 번째 얘기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한 얘기도 이미 방류가 시작이 됐기 때문에 또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 국제해양재판소에 제소하라는 얘기는 문재인 정부 때도 못 했던 얘기예요. 다 아시는 얘기입니다. 일단 전면 개각을 하라 개각을 일부 하긴 했습니다마는 이런 요구들은 정권을 잡고 있는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들어드릴 수가 없는 조건이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어떤 조건을 들어준다는 차원에서 단식을 중단하시도록 저희가 권유한다 이런 차원의 접근은 아니고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몸을 상하시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 정치 도의적인 차원의 단식 중단 권유였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이승훈: 그냥 건강이 걱정돼서 그랬다 이런 말로 정리가 되는 것 같은데요. 사실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단식하는 곳이 그렇게 먼 곳에 있지 않잖아요. 그래서 잠깐 만나고 오시면 안 되는 겁니까? 혹시 뭐 오늘 당직자들한테 내가 한번 직접 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 말씀은 안 하시던가요?

◆ 윤희석: 아직까지는 제가 그걸 들은 바는 없고요. 글쎄요. 상황이 지금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지만 두 분이 만나신다 하더라도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떤 단식하는 분에게 어떤 뭐 드릴 수 있는, 드리고는 싶은데 뭘 드려야 될지 그게 좀 애매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해 봅니다.

◇ 이승훈: 만나고 싶은데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걸 사실은 우리 유권자들은 가장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께서 그렇게 직접 만나시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데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는 건데요. 왜 그러신 걸까요?

◆ 윤희석: 방금 전에 말씀드린 겁니다. 이재명 대표를 만났는데 이러한 조건들을 단식의 조건을 걸었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명분 있게 단식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이 조건 중에 뭐라도 하나 충족이 돼야 중단하실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 세 가지 조건을 저희가 들어드리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얘기예요. 아니 예를 들어 국민 중심 정치로 가라는 얘기를 진중권 교수가 얘기했던 것처럼 그럼 잘할 때까지 내가 단식을 하겠다 이 얘기로밖에 해석 안 되지 않습니까? 단식의 명분이나 이유가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어떤 여당 대표가 찾아가서 만난다 하더라도 단식을 풀 수 있을 것이냐 그런 조건이 충족이 안 되는 상황, 이 상황이 안타깝다는 얘기예요.

◇ 이승훈: 그냥 만나기만 하고 뭐 조건 수용에 대해서는 뭐 얘기 안 하겠다. 그러면 안 되는 거예요?

◆ 윤희석: 그러니까 그러면 사진 찍는 용도밖에 안 되는 건데 과연 국민들이 그 장면을 원하실까요?

◇ 이승훈: 여러 가지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를 지금 하시고 계십니다. 이제 개인적인 말씀하셔도 돼요. 저기 민주당이 의원총회 열어서 단식 중단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이 대표 계속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말씀해 주셔도 된다는 얘기 드렸습니다. 왜 단식을 계속한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말씀드린 대로 단식을 중단할 명분을 찾을 수가 없기 때문이에요. 자당의 의원들이 단식 중단을 어느 정도로 세게 요구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서 더 중요한 정치적인 의미를 갖는 분이라서 정말 간곡하게 중단을 해달라는 요청을 한다든지 이런 정도가 없으면 지금 단식 풀기 어렵고 왜냐하면 본인이 내건 조건이 애초부터 충족될 수 없는 조건이었고 그 상황이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바뀌어야 단식을 풀 명분이 생기겠죠. 그래서 애초에 이 단식이 명분이 없다 이런 걸 떠나서

그 뒤에 어떤 뭔가 정교한 전략 없이 실행된 게 아닌가. 민주당의 전략 기능이 별로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이런 평가까지 저는 개인적으로 해봐요.

◇ 이승훈: 물론 뭐 어떻게 민주당이 어떤 전략을 내지 그거는 뭐 국민의힘의 대변인으로서는 상관할 바는 아니고요. 그렇죠?

◆ 윤희석: 제 개인적인 얘기하라고 하셨으니까 제가 그렇게 평가하는 겁니다.

◇ 이승훈: 정당 지지도와 관련한 여론조사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 업체가 공동 조사한 결과인데요. 지난 11일에서 13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천2명을 대상으로 전국 지표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되고요. 이걸 봤더니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과 같은 32%였어요. 반면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떨어진 26%더라고요. 그러면서 여기 여론조사만 보면 국민의힘과의 지지율 격차가 6% 포인트로 떨어졌습니다. 차이가 나는 거죠. 이번 여론조사 결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희석: 그럼 결과적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더 떨어졌다는 거잖아요. 그럼 아까 말씀드렸던 민주당의 전략 기능이 별로 좋은 평가를 못 받는다는 국민적 평가라고도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결국 단식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거기에 반영됐다고도 볼 수 있으니까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는데 이런 차원에서 이 단식이 과연 어떤 국민들이 이걸 바라는 상황이냐 여기까지도 저는 해석을 더 확장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 이승훈: 홍범도 장군 이슈도 있고 여러 가지 이슈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그냥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그 이슈에 대해서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는 것도 제가 인정을 하지만 지금 그것이 그렇게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끄느냐 여부 정치권에서 보는 것보다는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못 끌고 있는 거라고도 판단할 수 있는 걸로 보이고요. 무엇보다도 모든 그러한 이슈들을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다 빨아들였잖아요. 그래서 대표적인 이슈 이재명 대표의 단식으로 이렇게 표현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이승훈: 그래도 여론조사 결과 보니까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추진 그거를 좀 저는 주목해서 봤거든요. 그랬더니 찬성한다는 응답은 한 26%고 반대한다는 응답은 58%로 여전히 높던데 그게 좀 부담되지는 않으세요?

◆ 윤희석: 아니요.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고. 그것이 전달되는 과정도 저희가 조금 더 정교하게 전달했다면 그 정도까지는 비판받지 않을 사안이다. 즉 그 분에 대해서 육사에서 동상을 모셔서 추모하는 것보다는 독립기념관에 모시는 게 더 낫다는 판단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분의 업적 전체를 우리가 부정한다, 정부 여당이 부정한다는 것처럼 들렸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더 국민들께 설명을 드리고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이승훈: 예 그런 거군요. 개각 얘기 좀 해볼까요? 윤 대통령의 개각을 두고요. 민주당이 퇴행 개각이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런 비판은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야당이니까 대통령의 개각에 대해서 환영한다는 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고 퇴행 개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고 봐요. 야당 입장이니까. 그런데 잘 보시면 개개인의 세 분 지명하셨는데요. 그분들의 허물을 찾자면 또 나올 수 있겠지만 결국 능력 측면에서만 바라본다면 장관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큰 무리가 없고 또 앞으로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에 본인의 국정 철학을 수행함에 있어서 잘 뒷받침할 수 있는 분들로 지명이 됐다 저는 이렇게 평가합니다.

◇ 이승훈: 지금 대변인님 말씀이시라면 과거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어떻게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잘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 현실이 좀 그렇지가 않죠. 과거에 뭐를 했는지 이게 그 얘기 많이 하고 나올 겁니다. 먼저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만 하더라도 그 12.12 군사 쿠데타 옹호 발언 놓고서 인터넷 많이 뜨겁던데요. 그거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제가 볼 때는 12.12 쿠데타를 옹호했다기보다는 당시에 그 쿠데타가 있었던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군인이 나왔다 이런 식의 표현을 한 걸로 제가 봤는데 쿠데타 자체에 대해서 옹호했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 얘기라면 만약에 그분이 어떤 상황이 되면 군이 나서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으면 제가 옹호 논리라고 말을 하겠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하다 보니 나온 그런 표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 이외의 어떤 대중 집회에 나가서 했던 굉장히 과격한 발언들 방송에서 옮길 수 없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본인이 만약에 명확하게 어떤 거기에 대한 해명을 하고 사과와 비슷한 어떤 언급을 한다면 그 발언은 그 발언대로 넘어가 주고 앞으로 장관 직무 수행에 있어서 이 분이 맞느냐 이 부분에 대한 논의로 초점이 옮겨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승훈: 조금 전에 김영민 아나운서가 오늘 오전에 아침에 신원식 후보자가 얘기했던 거를 전해주는 과정에서 그런 얘기하더라고요. 공인이 되기 전에 좀 내가 했던 얘기다 그러니까 좀 이쁘게 봐달라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좀 힘들죠. 요즘에 과거에 유튜브에서 했던 발언들도 그냥 남고 이런 현실은 어떻게 보세요?

◆ 윤희석: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죠. 저도 지금 이렇게 방송을 하면 어딘가에 제가 지금 말한 내용이 남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뭔가 말을 잘못하면 그것이 박제가 돼서 나중에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참 제가 말하기가 참 조심스러운데요. 어쨌든 정치 영역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뭔가 본인의 의견을 피력해야 되는 입장에 서 있을 수 있는 분들이라면 그런 것까지 생각을 해서 발언을 함에 있어서 조금 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야 되겠습니다.

◇ 이승훈: 물론 그러면서도 가끔은 앞뒤가 다 잘리고 나오니까 더 그런 일이 많이 벌어지곤 하죠.

◆ 윤희석: 네 그렇습니다. 특히 라디오가 그렇죠. 라디오가 이제 다 듣지 않고 글로 나오는 걸 보고 보도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참 난감합니다.

◇ 이승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바쁜 시간 1시에 이렇게 전화 연결해주고 그래서 언제나 고맙습니다.

◆ 윤희석: 아닙니다.

◇ 이승훈: 그런데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김건희 여사랑 자신은 별로 친하지 않다 그런 말씀도 하더라고요. 윤 대변인님 근데 대통령과 여당은 여성가족부 없애겠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런데 왜 계속 장관은 지명하고 있는 거죠?

◆ 윤희석: 정부조직법상 여가부가 있잖아요. 이 정부는 여가부를 폐지하고 다른 정부 조직을 갖고 싶어 했는데 지금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국회에서 이걸 안 통과시켜주니까 여가부 장관을 임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 이승훈: 예

◆ 윤희석: 그러니까 여가부를 장관 없애고 차관 대행 체제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국민 보시기에도. 그래서 이제 두 번째 장관을 임명한 거고요. 다만 여가부를 그렇다면 기존에 지난 정권까지 있었던 여가부의 운영 방향과 다르게 운영을 하겠다는 말씀은 장관 지명 후보자가 어제 말씀을 하신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좀 다르게 운영될 거라고 봅니다.

◇ 이승훈: 저도 사실은 이 질문을 한 게 오늘 집에서 나오는데 저희 가족이 그 질문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거 정말 궁금해 할 수 있구나 그래서 한번 드려본 질문입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죠. 이분이 장관 재임 시절의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정리해보겠다 그런 말을 했더라고요. 그런데요. 청취자 여러분 가운데서 이런 의견 많이 주고 계세요. 말 많았던 분 또 왜 그 자리에 부른 거냐 그런 말씀도 하시는데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석: 일단 이분이 12년 전까지 장관을 지냈고 다시 재등용이 되는 건데 그렇다면 지금도 이분의 능력이 여전히 국가가 필요로 할 만큼 출중하다 이렇게 임명권자가 판단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 판단의 최종 몫은 이분이 다시 문체부 장관으로서 일을 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본 국민들의 판단이라고 봐요. 최종 몫은. 과거에 장관을 했다고 해서 또는 그 당시에 어떤 무리가 약간 있었다고 해서 능력까지 다 폄훼하기는 어렵다. 임명권자가 평가하기에 굉장한 능력이 있다고 판단을 했다면 그 자체로 국회 물론 청문회 과정이 있겠지만 존중을 하고 어쨌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이 지는 겁니다. 그것을 알고 임명을 한 것이니까 회전문 인사라든지 이런 표현보다는 정말로 10여 년 이후에도 장관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여부에 대해서 야당에서 더 세밀하게 검증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이승훈: 예. 김만배 신학림 뉴스타파 인터뷰 의혹에 대한 얘기도 좀 해보겠어요.

◆ 윤희석: 네

◇ 이승훈: 이 인터뷰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이요. 방송 진행자인 김어준, 주진우, 최경영 씨를 고발을 했습니다.

◆ 윤희석: 네

◇ 이승훈: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 윤희석: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대선 관련해서 어떤 허위사실을 발산을 해서 그것이 보도됨으로써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는 여러 번 있었습니다. 2002년 대선 때 김대엽이라는 분 그분이 병역비리 조작 이 얘기를 하는 바람에 이회창 후보가 결국 낙선을 했죠. 그런 상황이 있었지만 그때랑 지금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하고 이 건하고 다른 것은 당시에는 그냥 보도가 그대로 나온 것이고 이 김만배, 신학림 인터뷰와 관련해서는 인터뷰 자체도 허위 내용이 많은 데다가 보도하는 일부 매체가 그 보도조차도 왜곡해서 보도했다는 거예요. 언론 매체까지 연관돼 있다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것이 그러면 보도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었느냐 이것을 저희가 판단을 한 건데요. 아까 말씀하신 방송 진행자들이 지금 앵커께서도 방송을 진행하고 계시잖아요.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방송을 진행하시고 계시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이분들은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중립적인 위치와 객관성을 잃고 방송하면서 말한 내용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뉴스타파 보도 집단에 윤석열 후보가 언론노조 비판한 것은 속보이는 언행이다 이 녹취록에 김만배의 목소리가 나와서 의미가 있다 이런 식으로 민주당 쪽 패널이 나와서 할 말을 진행자가 한단 말이에요.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 아무리 언론의 자유가 중요하고 언론의 독립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진행자가 한쪽 진영에 편을 드는 듯한 발언을 함으로써

민의를 왜곡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것은 민주당 또한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여야 간의 공방이 아니라 사회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될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승훈: 사회 공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된다 이 말씀이 와닿습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 검찰이 JTBC, 뉴스타파 압수수색했습니다.

◆ 윤희석: 네

◇ 이승훈: 시기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 윤희석: 언론기관이라고 해서 압수수색 대상이 안 되는 건 아니죠. 제가 여러 번 MBC도 그렇고요. 검찰이 영장 집행하러 들어가는 것을 앞에서 막잖아요. 우리나라 어느 기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집니까? 예를 들어 어떤 대기업에서 압수수색을 거부하면서 직원들이 나와서 검찰 직원의 진입을 막는다든지 이런 거 본 적이 없어요. 언론이 성역화되고 있다는 것, 이 말은 좋은 얘기가 아닙니다. 언론이 어떤 뭐 옛날에 무슨 소도처럼 아무것도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그런 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따라서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에 대해서 언론기관이 그 효력을 부인하고 국가 행정력의 집행에 대해서 거부하는 것은 역으로 언론 독립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이승훈: 예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정말 다른 거 말고 시기가 너무 겹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이유야 어떻든 그리고 그 인터뷰 내용이 어떻든 유권자들에게 지금 너무 정부 여당이 방송과 언론을 압박하고 있다. 그런 식으로 비춰지지는 않을까요?

◆ 윤희석: 일부 언론이죠. 일부 언론의 그동안의 보도 행태를 봤을 때 과연 국민들께서 이거 너무한다 이렇게 판단하신다면 그것은 저희가 지고 가야 될 몫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선거는 거의 매년 있는 것이고요. 이러한 어떤 검찰의 수사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평가하는 것은 선거 결과로 반영이 될 거예요. 충분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어떤 과거의 어떤 독재 정권 때처럼 강압적이고 포괄적이고 논리 없이 그냥 밀어붙이는 거라고 판단을 했다면 이런 거 지금은 이 세상에서는 안 되는 거잖아요. 저희가 볼 때는 적어도 뉴스타파나 JTBC의 일부 보도는 언론의 상궤를 벗어난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법원에서도 영장이 나왔고요. 거기에 대해서 영장 집행을 하는 과정에 대해서 국민들께서도 충분히 납득하시리라고 판단합니다.

◇ 이승훈: 오늘 말씀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잘 들었습니다.

◆ 윤희석: 네 감사합니다.

◇ 이승훈: 지금까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