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코픽스' 두달 연속 소폭 하락…8월 3.66%로

김성훈 기자 2023. 9.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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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오늘(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3%p 하락한 3.66%로 집계됐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이 반영돼 상승하거나 하락하게 됩니다.

은행연합회는 "기준 은행들의 정기예금 조달금리가 소폭하락한 영향과 은행채 등 시장금리는 장기는 상승했지만 단기는 하락한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수신 경쟁이 가열되고 있고, 은행채 등 채권 시장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코픽스가 다시 상승 전환할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시장금리 변동 상황이 상대적으로 서서히 반영되는 잔액기준과 신잔액기준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3%p 상승한 3.86%를 나타냈고, 신잔액기준은 0.06%p 상승해 3.27%까지 올랐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연말부터 "금리 상승기에는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한 신잔액 코픽스 연동 대출이 유리할 수 있다"고 안내해 왔습니다. 

하지만 신잔액기준 코픽스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이를 선택한 대출자들의 이자 상환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일부 시중은행들은 당장 내일(16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변동분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으려면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히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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