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범죄자 52개국 1017명 수감 중...최장기수는?

박국희 기자 2023. 9. 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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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교도소. /미 연방 교도소 관리국(BOP)

올 상반기 해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우리나라 국민은 52개국에 걸쳐 101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5년간 감소 추세이며, 가장 많은 우리 국민이 수감된 국가와 범죄 유형으로는 각각 일본과 마약 사범이 꼽혔다.

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15일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현재 우리 국민 해외 수감자는 1017명이다. 2018년 1319명이었던 우리 국민 해외 수감자는 2022년 기준 1055명으로 264명 감소했다.

가장 많은 범죄 유형으로는 마약이 꼽혔고 이후 사기, 살인, 절도, 강도, 폭행, 강간추행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40명(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281명, 27%), 미국(114명, 11%), 베트남(42명, 4%), 필리핀(40명, 4%)이 뒤를 이었다.

한편, 2023년 상반기 기준 현재 해외에서 복역 중인 우리 국민 중 최장기 수감자는 1990년 미국에서 살인을 저질러 33년째 수감 중인 A씨로 확인됐다. 올해 중국에서는 마약 판매를 이유로 우리 국민 한 명이 사형되기도 했다. 외교부는 한국인이 중국에서 사형 당한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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