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CEO 만난 이동관 "통신비 인하, 불법스팸 근절 힘써달라"

김승한 기자 2023. 9. 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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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는데 협조하고 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통신사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높은 가계통신비가 부담이 돼 온 것도 사실"이라며 "단말기 가격과 통신서비스 요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국민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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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5일 국내 이동통신 3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가계통신비 부담을 줄이는데 협조하고 보이스피싱 근절에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국민 편익 증진과 방송통신 생태계 발전을 위한 통신사업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이 위원장 취임 후 사업자와 갖는 첫 번째 간담회다.

이 위원장은 통신사 대표들과 △가계통신비 절감 및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 △이용자 불편 해소 △불공정행위 규제 및 이용자 권익 강화 등 방통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이 위원장은 국민들이 저렴한 요금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통신사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높은 가계통신비가 부담이 돼 온 것도 사실"이라며 "단말기 가격과 통신서비스 요금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국민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법스팸과 보이스피싱 등을 차단하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불법 스팸 발송자가 개통할 수 있는 전화 회선수를 제한하고 블랙리스트 사업자를 차단하는 등 사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며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스팸 필터링 기술을 혁신하는 등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통신 시장의 공정한 경쟁도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이통사는 전국 1만5000개의 유통점과 알뜰폰 사업자, 콘텐츠제공사업자 등을 리드하는 방송통신 산업 생태계의 핵심적 주체"라며 "그런 만큼 산업 전반이 고르게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통적인 방송통신서비스를 넘어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통신 3사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도 "통신장애나 오류가 발생해 국민 생활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철저히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향후 통신사뿐 아니라 플랫폼업계 등과도 만나 방송통신·인터넷 분야 이용자 보호 및 공정경쟁을 위한 정책적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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