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우승 선언한 아시안컵이 기준점…클린스만, 이제는 무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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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자신의 발언을 무를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처음 한국에 입국했을 때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언급했고, 부임 기자회견에서도 "아시안컵 우승은 우리의 단기적인 목표다. 감독은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 아시안컵까지 열 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해야 하고, 자신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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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인천공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자신의 발언을 무를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본인의 거취가 달라질지 묻는 질문에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대표팀 구성원 모두가 아시안컵을 벤치마크(기준점)로 두고 준비하고 있으며, 결과가 좋지 않다면 시험대에 오르는 건 감독의 숙명이라고 답했다.
아시안컵은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감독직에 부임한 직후부터 우승을 선언한 대회다. 클린스만 감독은 처음 한국에 입국했을 때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언급했고, 부임 기자회견에서도 “아시안컵 우승은 우리의 단기적인 목표다. 감독은 결과로 평가받는 자리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 아시안컵까지 열 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해야 하고, 자신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시안컵 우승은 클린스만 감독의 공약처럼 자리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계속 아시안컵 우승을 외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만난 취재진 앞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다시 한번 다짐했고, 아시안컵의 결과가 자신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제는 말을 무를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의 말처럼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잡음들이나 부정적인 여론들을 모두 잠재울 수 있는 건 결국 결과다. 클린스만 감독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들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말했던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공약을 지킬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그전까지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긍정적인 여론,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우리와 선수들이 에너지를 받는다. 국가대표팀은 결국 국민의 팀이고 국가를 대표하는 그런 팀이기 때문에 그런 긍정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도움이 된다.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때 질타를 하고 비난하고 비판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을 향한 비판이나 비난은 결과가 나오고 나서 해도 괜찮으니 대회 전까지는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에 결과로 답하겠다고 말한 클린스만 감독이다. 이제는 말을 무를 수 없다. 클린스만 감독이 보여줘야 하는 건 결과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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