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내가 투표한 옷이 출시된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 가보니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무신사 테라스 성수, 스퀘어 성수 1·2·3호점과 온라인에서 '24 S/S 무신사 시즌 프리뷰'(시즌 프리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즌 프리뷰는 입점 브랜드의 내년 봄·여름 시즌 트렌드 상품을 고객의 참여로 선정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다. 일반적으로 신상품 출시 전 샘플을 내부에서 평가한다. 외부에 공개해 소비자 투표를 받는 행사는 업계 최초다.
이 브랜드들 대부분은 기존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적용한 의류를 선보였다. 내년 S/S 시즌 핵심 트렌드 키워드인 ▲소프트 유틸리티 ▲데님 온 데님 ▲아티셔널 터치 ▲그런지 리바이벌 ▲리파인드 캐주얼 ▲스포츠케이션이 적용됐다. 각 아이템에는 어떤 트렌드 키워드가 적용됐는지 태그(tag)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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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프리뷰 현장에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쇼핑하듯이 의류를 살펴보고 진지한 눈빛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행사장을 찾은 20대 최씨는 "평소에 관심 있는 브랜드들의 출시 전 상품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며 "내가 투표한 옷이 실제로 발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그레는 모던하고 심플한 의류를 주로 선보이지만 이번에는 아티셔널 터치 트렌드를 녹여내 기존 디자인과 다른 제품을 내놓는 시도를 했다. 아티셔널 터치는 니트, 주름, 프린지로 대표되는 코티지코어 스타일이다. 코티지코어는 전원생활의 포근함을 떠올리게 하는 패션을 말한다. '서커스 실크 하프 슬리브 셔츠'는 '숲속에서의 서커스'를 표현한 셔츠로 100% 실크 소재를 사용해 선명한 색채와 광택을 살렸다.
나체는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미를 추구하는 브랜드다. 이번 시즌 프리뷰에서는 우울과 낭만이 섞인 저녁의 보랏빛 하늘을 표현하고자 했다. 대표 상품은 '웨이비 심 라인 데님 재킷'으로 데님 아이템을 내세웠다. 꾸준히 인기를 얻는 데님은 내년 셋업 위주의 구성과 함께 그런지 무드의 워싱, 스크래치 디테일 등의 시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트렌드 분석 세미나 ▲트렌드 인사이트를 반영한 샘플 제작 지원 ▲전문가 품평회 ▲시즌 프리뷰 ▲마케팅 지원 ▲상품 발매 등으로 이뤄진다. 무신사는 매년 봄·여름과 가을·겨울 시즌에 맞춰 정례화할 계획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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