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장학생' 출신 이예원, '아우디 버디' 기록하고 3승 발판 마련

김인오 기자 2023. 9. 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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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장학생으로 활동을 했었다. 그래서 올해 꼭 좋은 성적을 만들어보고 싶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예원은 주니어 시절 OK금융그룹이 출연한 OK 배정장학재단 5기 장학생이었다.

이예원은 14일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미디어데이에서 주니어 시절의 인연을 떠올리며 "작년에 루키 신분으로 출전해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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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15일 열린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 1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사진=인천,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인천, 김인오 기자) "OK 장학생으로 활동을 했었다. 그래서 올해 꼭 좋은 성적을 만들어보고 싶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을 거둔 이예원은 주니어 시절 OK금융그룹이 출연한 OK 배정장학재단 5기 장학생이었다. 당시 한 해 20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이예원은 14일 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총상금 8억원) 미디어데이에서 주니어 시절의 인연을 떠올리며 "작년에 루키 신분으로 출전해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는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예원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이 목표를 향해 '굿 샷'을 날렸다. 그는 15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를 8개나 솎아냈다.

1라운드 합계 6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오후 3시 현재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자신의 이름으로 장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 없는 영광'이라 시즌 후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기다리던 첫 우승을 신고한 이예원은 8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다승자 반열에 올랐다.

시즌 상금 9억 8938만원을 획득한 이예원은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2개 부문 수상을 노리고 있다. 

이예원은 "경기 초반 3개 홀 모두 버디 찬스였는데 다 놓쳐서 아쉬웠었다. 13번홀에서는 14걸음 정도 버디 퍼트를 붙인다는 생각으로 쳤는데 버디로 이어져 자신감이 생겼고, 이후 순조롭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예원은 1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6번홀까지 소위 '아우디 버디'로 불리는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내달렸다. 

후반 5번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지만 6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7번홀 보기 실수도 8번홀 버디로 막아내 단독 선두로 기분 좋게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 

박지영에 이어 시즌 3승 기회를 잡은 이예원은 "2승을 할 때도 먼저 하지 않아서 박지영 선수가 3승을 거둘 때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남은 대회에서 3승을 거두면 된다"고 말했다. 

16일 예정된 대회 2라운드는 비가 예보됐다. 이에 대해 이예원은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 판단을 잘 하는 선수가 잘치는 선수다. 클럽 선택을 신중하게 하고 실수가 나오더라도 타수를 많이 잃지 않는 방향으로 공략하려고 한다"고 전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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