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망하고 있다"…'이재명 단식' 당대표실 앞 '혈서' 흉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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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앞에서 한 남성이 혈서를 쓴다며 흉기 소동을 벌였다.
15일 국회경비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건물 내 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서 신원미상의 70대 남성 A씨가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를 본 의회방호과 직원들이 A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고 국회 밖으로 퇴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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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을 하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 앞에서 한 남성이 혈서를 쓴다며 흉기 소동을 벌였다.
15일 국회경비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건물 내 민주당 당 대표실 앞에서 신원미상의 70대 남성 A씨가 자해 소동을 벌였다.
A씨는 종이와 흉기를 꺼내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다 자기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다. 이를 본 의회방호과 직원들이 A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고 국회 밖으로 퇴거시켰다.
A씨는 손가락을 흉기로 그어 종이에 혈서를 쓰려고 했으며 그가 꺼낸 종이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동으로 A씨는 엄지손가락을 조금 다쳤으며 이외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문증을 받아 국회 본청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경비대는 스스로를 다치게 한 것에 죄를 묻기 어려워 일단 귀가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7시52분쯤에도 50대 여성 B씨가 이 대표가 단식 농성을 벌였던 국회 본관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쪽가위를 휘둘러 경찰 2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이 "국회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회의장으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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