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임금교섭 조인식…노사 공동 선언 발표

노사 대표 "교섭 타결 계기로 회사 발전에 함께 노력"
'노사 공동 선언' 통해 회사 발전·산재 예방 협력 의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2023년 임금교섭을 최종 마무리했다.

노사는 15일 울산 본사 조선경영관에서 2023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상균 사장, 전국금속노동조합 홍지욱 부위원장,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이상균 사장은 "노사가 모두 진정성을 갖고 교섭에 임해 올해 교섭을 조기에 매듭지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를 계기로 올해 남은 기간 노사가 함께 노력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정병천 지부장은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밝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화답했다.

이상균 사장, 전국금속노동조합 홍지욱 부위원장,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병천 지부장

앞서 노사는 지난 5일 △기본급 12만7천원 인상(호봉승급분 3만5천원 포함), △격려금 45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은 7일 열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 58.52%로 가결됐다.

특히 노사는 5월 상견례를 가진 이후 약 4개월 만에 조인식을 가졌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시기에 교섭을 매듭 지은 것이다.

노사는 조인식과 함께 '노사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공동 선언 주 내용에는 △사업장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감소시켜 모두가 안전한 작업장 조성 △조선해양산업 선두기업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설계·생산 등 경쟁력 확보에 협력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 구축 △건전하고 공정한 노사관계 발전에 협력 등이 담겼다.

노사는 공동 선언 발표를 통해 신뢰를 바탕으로 산업재해 예방과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데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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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반웅규 기자 bangij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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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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