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전쟁’ 효과 없나…尹 지지율 5개월만 최저 [한국갤럽]

구민주 기자 2023. 9. 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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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해 4월 말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윤 대통령의 '이념 전쟁' 선언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속 보수층은 상승했지만 서울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지율은 4월4주 30%(부정평가 63%)를 기록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은 4월2주차 기록했던 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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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이후 부정평가 60% 돌파…서울·중도층 하락
국민의힘 33% 민주당 32%…호감 정치인 오세훈·한동훈 순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천항 수로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에서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에 탑승,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해 4월 말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발표됐다. 윤 대통령의 '이념 전쟁' 선언과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 속 보수층은 상승했지만 서울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31%,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6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 주 조사에 비해 2%포인트 떨어진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늘었다. '모름'·'응답거절'은 8%다.

갤럽은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60%를 이른 건 5개월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지율은 4월4주 30%(부정평가 63%)를 기록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윤 대통령의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은 4월2주차 기록했던 27%다. 당시는 윤 대통령이 일본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식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비판이 거세되던 때였다. 이와 더불어 미국 정보당국이 우리 정부 국가안보실을 도감청한 정황이 드러났던 시기다.

ⓒ한국갤럽

이번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32%)가 1위를 차지했다. '결단력·추진력·뚝심' 7%, '국방·안보' 6%, '경제·민생' 5% 등이 뒤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15%로 1위를 기록했다. '외교' 11%, '경제·민생·물가' 9%, '독단적·일방적' 7% 순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지율이 27%로 전주(34%) 대비 7%포인트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대전·세종·충청은 33%로 4%포인트, 대구·경북(TK)은 51%로 4%포인트, 부산·울산·경남(PK)도 33%로 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인천·경기 지지율은 31%로 나타나 전주(26%)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이 오르고 중도층이 하락했다. 보수층 지지율은 63%로 6%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도층 지지율은 20%로 6%포인트 내렸다. 진보층 지지율은 8%에 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소폭 하락했으며 전반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하락한 33%,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떨어진 32%였다. 길어지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단식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정의당은 5%,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호감도, 與 오세훈-野 이재명·김동연…비호감도 안철수

한편 정계 주요 인물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선 오세훈 서울시장이 '호감 간다' 35%, '호감 가지 않는다' 48%로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호감 33%, 비호감 50%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30%,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각각 29%,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25%,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2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20% 순을 기록했다.

김동연 지사는 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공동 4위(29%)를 기록했지만, 비호감도는 41%로 가장 낮았다. 김 지사와 오세훈 시장(비호감도 48%)을 제외한 모든 인물이 비호감도 50% 이상을 기록했으며, 안철수 의원이 비호감도 69%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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