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폴란드에 경제사절단 파견···류진 회장 취임 후 첫 국제행사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첫 해외 출장지 폴란드에서 민간 경제외교에 나섰다.

전경련은 13~15일(현지시간) 폴란드에 ‘크리니차포럼 민관합동 한국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제계가 폴란드를 찾은 것은 지난 7월 대통령 폴란드 경제사절단 이후 두 달만이다.

크리니차포럼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명예 후원하는 국제회의다.

류 회장은 지난 14일 재계 대표로서 한덕수 국무총리 초청 사절단 조찬 간담회를 주최했다. 간담회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작년 한국의 폴란드 투자액은 9억 700만 달러로 10년 전 대비 무려 36배가 늘었다”며 “한국의 미래산업인 2차전지, 방위산업, 원전, 인프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폴란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류 회장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면담 등에 참여했다. 또한 두다 대통령이 마련한 ‘한-폴 기업인 리셉션’에도 한국의 민간 경제사절단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 주도국으로 참여한 지 일주일만에 폴란드 대통령의 특별 게스트로서 크리니차포럼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이 폴란드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폴란드를 넘어 유럽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경련이 이번 사절단과 같은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