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윤, 총선 공천 당에 일임하겠단 의사 분명히 해"(종합)

하지현 기자 2023. 9.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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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내년 총선 공천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공천을)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회장인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대통령께서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 당에서 다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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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못된 공천으로 참패…상향식 공천해야"
"YS, 나라 위해 목숨 걸어…이재명 단식 명분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락문화 계승과 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6.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정윤아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대표는 15일 내년 총선 공천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공천을) 모두 당에 일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회장인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민정부의 민주개혁과 성숙한 민주주의' 세미나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대통령께서 (공천에) 관여하지 않겠다, 당에서 다 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는 공천 잘하면 이기는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 당은 보수우파가 분열하는 잘못된 공천을 해왔기 때문에 선거에 참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의 의사가 다수 반영될 수 있는 상향식 공천으로 가야만 선거에 이길 수 있다"며 "김기현 대표가 상향식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최근 대통령실 참모진의 총선 차출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대통령 비서실은 정치인들의 모임"이라며 "(참모진 중) 지역에 연고가 있고 유능한 사람은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 당당하게 자기 입지를 해서 연고 있는 데 나가 도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단식 투쟁 16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9.15. photo@newsis.com


김 전 대표는 이날 세미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농성을 두고 "뚜렷한 목표가 없는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김영삼 총재의 단식은 그야말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장엄한 단식이었다"며 "당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후 3년이 넘었지만, 언론 통제 때문에 국민이 몰랐던 참상을 세상에 알리고자 목숨 건 단식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YS가 23일간 단식하며 요구한 민주화 투쟁 구속 인사 전원 석방과 해금, 해직 교수·재적학생의 복직 및 복교, 언론 자유 보장, 대통령 직선제 개헌,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제정법률 개폐 등을 설명했다.

김 전 대표는 그러면서 "(이 대표가) 하는 단식은 무엇 때문에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념보다 민생, 갈등보다 통합, 사익보다 국익이 (슬로건)이라는데 본인이 다 하면 해결되는 문제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대중(DJ) 선생께서도 지방자치제 실시 요구 등 뚜렷한 (단식의) 목표가 있었고 그걸 쟁취하셨다"며 "그런데 이 대표의 요구는 애매하고 막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단식의 고귀한 뜻을 훼손하는 명분 없는 단식은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세미나 직후에도 "국가를 위하고 국민을 위해야 하는 정치가 나라를 망치고 있는 분위기"라며 "여야가 적으로 상대를 죽이려 하고 있다. 상대를 파트너로 생각하고 공존하는 정치를 복원해 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김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는 이날 역할론 관련 질문에는 별도로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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