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꽃미남도 아닌데 귀엽단 반응‥김지석=따뜻한 선배”(신병2)[EN:인터뷰②]

이하나 2023. 9. 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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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트비컴퍼니)
(사진=KT스튜디오지니)
(사진=KT스튜디오지니)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남태우가 ‘신병2’ 배우들의 끈끈한 팀워크를 공개했다.

남태우는 지난 9월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2(극본 장삐쭈, 윤기영, 허혜원, 지정민/연출 민진기)’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병’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군대에 '군 수저' 신병이 입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구독자 359만 명을 보유한 장삐쭈 채널에서 제작한 동명의 작품을 실사화했다. 지난해 8월 종영한 시즌1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두 시즌에 걸쳐 최일구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린 남태우도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시즌1에는 원작 애니메이션 속 목소리와 높은 싱크로율로 더빙을 맡았던 장삐쭈 작가와 동일 인물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

남태우는 “지인들 연락은 오히려 시즌1 때가 많았고, 시즌2 때는 소셜미디어로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일구 형 웃겨요’, ‘일구 형님 귀여워요’라는 메시지가 많았다. 꽃미남 캐릭터도 아니고, 자상한 것도 아니고, 항상 짜증 내고 투덜대는 데 좋게 봐주셔서 신기했다. 얄미울 법도 한데 예쁘게 봐주신다는 게 재밌더라”고 말했다.

실제로 남태우는 최일구 캐릭터가 미워 보이지 않게 하려고 고민했다. 캐릭터의 포인트에 대해 “츤데레까지는 괜찮아도,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걸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단어 사용도 고심했다. 애드리브를 할 때도 심한 욕이나 인신공격은 안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신병2’ 방송 동안 종종 시청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확인했던 남태우는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도 꼽았다. 남태우는 “대체로 어머니 세대들이 아들이 군대 가서 이런 일을 겪을까 봐 두려워하시더라. 드라마다 보니까 극적으로 표현한 거라, 크게 걱정을 안 하셨으면 좋겠다. 실제로 군대에 가면 일구 같은 푸근한 친구들이 잘 맞아준다(웃음)”이라고 전했다.

함께 동고동락한 시간이 많았던 만큼, 배우들은 시즌2를 통해 오랜만에 만나도 공백을 느끼지 못할 만큼 끈끈했다. 남태우는 “숙소가 포천이었다. 하루씩 쉴 때 배우들이 함께 시내에 있는 PC방에 갔다. 단체로 가서 게임을 하는데 초등학생들이 우리를 다 알아봐서 PC방에서 팬사인회가 열렸다. 확실히 따로 있을 때보다 모여있으면 쉽게 알아보신다. (전)승훈이가 키가 크니까 멀리서도 확 튀는 것 같다”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군필자로서 ‘신병’에서 다뤄보고 싶은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남태우는 “당장 생각나는 건 혹한기지만 그건 말조심을 해야 할 것 같다(웃음). 그리고 주말 군장점이라고 있는데, 군대에서 필요한 걸 사 올 수 있었다.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도 공감이 잘 된다”라고 꼽았다.

극 후반부에 등장했던 남태우와 김민호의 고지전 이야기도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남태우는 “고지전 찍을 때 진짜 힘들었다. 유격 장면 때 ‘오늘만 참자’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 더 진흙에 들어간 게 그때였다. 정말 고생하면서 찍었지만 내가 해보고 싶었던 그림이었고, 군대 갔다 온 성인 남성들은 ‘내가 람보가 된다면?’을 많이 상상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재미도 있었다. 극 중 뒤에 연결되는 서사도 있어서 납득이 됐던 것 같다. 많은 분이 그 장면을 재밌어 하시더라”고 만족했다.

‘신병2’에서는 극 중 인물들의 전우애 등이 더 깊게 그려졌다. 반면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김지석은 원리원칙만을 고집하는 중대장 오승윤으로 분해 갈등을 고조시켰다. 캐릭터와 달리 실제 현장에서 만난 김지석은 배울점 많은 따뜻한 선배였다.

남태우는 “경력으로 보면 우리에게 지석 선배님이 대선배인데 스스럼없이 먼저 다가와주시고 사적으로도 많이 챙겨주셨다. (김)민호 형과 함께 동생들에게 먹을 것도 사주셨다. 특히 지석 선배는 우리끼리 돈을 모아 만들기로 한 티셔츠 비용을 흔쾌히 지원해주셨다. 지금도 아주 잘입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한테 아쉬운 소리를 한마디도 안 하시고 우리가 자신감을 얻게끔 북돋워 주셨다. 이미 시즌1을 보고 오셨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되겠다’라는 말씀하셨는데, 그런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다”라며 “누구 하나 아쉬운 소리하는 사람이 없었고, 현장이 자유로우면서도 (연기적으로) 긴장을 놓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신병’ 시즌1, 시즌2가 이 정도로 사랑받은 이유는 조화로움이다. 남태우는 “어느 한두 캐릭터만 우뚝 서 있지 않은 작품이다. 실시간 댓글을 봐도 모든 역할의 이름을 다 알고 계시더라. 그만큼 역할들이 다 입체적으로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반응도 입체적이고, 납득이 안 되는 부분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런 면이 시리즈의 장점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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