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신병2’ 최일구와 성장, 체력적 한계 느껴도 시즌3 하고 싶어”[EN:인터뷰①]

이하나 2023. 9. 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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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트비컴퍼니)
(사진=KT스튜디오지니)
(사진=KT스튜디오지니)

[뉴스엔 이하나 기자]

‘신병’을 통해 인생 작품을 만난 남태우가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9월 12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신병2(극본 장삐쭈, 윤기영, 허혜원, 지정민/연출 민진기)’는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 분)이 부임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생활관 라이프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프로불평러 최일구 병장 역을 맡아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준 남태우는 “시즌1 때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만약 시즌3를 하게 된다면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과 재밌는 호흡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신병’ 출연 후 헬스장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남태우에게는 행운 같은 작품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시즌2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기쁨도 컸지만, 그만큼 걱정도 공존했다. 시즌제 드라마에 대한 노하우 부족을 비롯해 체력적인 부분까지 여러 요인이 있었다.

남태우는 “시즌1 때보다 조금이라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칫 캐릭터나 극의 흐름을 깨버릴까 조심스러웠다. 감사하게도 작가님, 감독님께서 병원 장면 등을 넣어주셔서 시즌1보다 조금 더 입체적인 캐릭터가 된 것 같다”라며 “대본 볼 때부터 촬영이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체력적인 한계를 느꼈다. 그래도 나 혼자가 아니라 같이 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유격, 화생방, 행군 등 군 생활 에피소드가 시즌1보다 폭넓게 그려졌다. 훈련 장면이 늘어난 만큼 더위 속에서 배우들의 고생도 만만치 않았다. 남태우는 “감독님께서 훈련 장면은 진짜로 안 하면 아무리 편집을 해도 잘 살지 않는다고 하시더라. 몸은 힘들었지만 맞는 말이다. 정말 할 때 바짝 하자는 마음으로 버틴 거다”라며 “행군을 실제처럼 다 한 건 아니지만 낮에 시작해서 동틀 때 끝났다. 산에 안개가 끼고, 달 역할하는 조명이 머리 위에 있었던 느낌이 잊히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프로불평러’ 최일구의 불평이 시즌1 때 10중 5 정도였다면, 시즌2에서는 8까지 늘었다. 그만큼 더 상황이 극적이고 다채로워졌다. 그러면서도 남태우는 “불평하고, 짜증내고 화내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시즌2에서는 최일구의 순애보도 있었다. 첫눈에 반한 이성을 바라보며 웃는 일구의 모습에서 평범한 20대 초반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남태우는 ‘신병2’는 최일구와 배우 남태우의 성장 드라마라고 말했다. 남태우는 “실제로 최일구가 성장했다는 반응이 많았고, 나도 일구를 통해 같이 성장하는 경험을 했다. 투덜거리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병원 장면에서도 후임들을 생각하는 일구의 성장이 보였다”라며 “배우로서도 현장에서 습득하는 게 어마어마하다. 어느 학원을 가도 배울 수 없는 부분을 현장에서 배우들끼리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호흡을 맞추면서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누구 한 명이 선생님 역할을 한 것도 아니다. 다들 즐기는 과정에서 성장했다”라고 강조했다.

시즌2에 합류한 배우들도 기존 배우들 사이에 이질감 없이 녹아들어 작품을 더 풍성하게 채웠다. 남태우는 “시즌2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스토리, 캐릭터가 많아서 원작 팬들이 낯설어하거나 거리감을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존 배우들은 이미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돈독해져서 상대가 어떤 걸 할지가 다 느껴졌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배우들이 정말 잘 녹아들었다. 김지석 선배님도 정말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셨고, 다들 편을 가르거나 텃세를 부리는 것도 없었다. 그 덕분에 작품이 더 잘 나온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배우들의 역량을 믿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열어준 작가, 감독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 명장면들도 쏟아졌다. 작품 속에서 애드리브를 많이 시도했던 남태우는 “계급을 등에 업고 시도했던 것 같다(웃음). 방송을 보면서 ‘저게 애드리브였나’ 싶을 정도로 꼭 웃기는 포인트가 아니더라도 애드리브가 많았다. 아이디어가 생기면 감독님께서도 잘 받아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신병’은 남태우에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대중에게 알린 작품이자 배우로서도 양질의 경험을 하게 해 준 작품이다. 이 작품의 의미에 대해 남태우는 “감독님께서 항상 ‘신병을 양분 삼아서 가라. 하지만 잊지만 마라’고 하셨다. 그 말씀이 맞다. 이 작품은 더 뻗어 나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자, 추진력을 얻게 해 준 작품이다. 감사함은 너무 당연하다. 남태우라는 배우의 정체성을 알려준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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