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가긴 틀렸네"…전국에 '오락가락' 비 퍼붓는다

김도균 기자 2023. 9. 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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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따금씩 비가 예상된다.

산발적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많은 양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날 밤부터 16일까지는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이 전날 예상한 것보다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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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지역에 비가 내리는 15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로 인도 위에 은행이 떨어져 있다. 2023.09.15.


주말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따금씩 비가 예상된다. 산발적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많은 양의 비를 뿌릴 전망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인 오는 16~17일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산발적인 강수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전국 곳곳에서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밤부터 16일까지는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강원·경상 동해안에는 동풍과 지형효과가 겹치면서 비가 내리겠다. 중부 지방의 경우 16일 아침 시간대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17일에는 오후 6시 전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17일 자정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 지역의 경우 다시 접근하는 저기압성 순환에 의해 월요일인 18일까지도 비가 내릴 수 있다. 또 이 영향으로 남부 일부지방에도 주말 이후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국지적으로 집중호우 수준의 많은 양의 비를 뿌릴 수 있다. 기상청이 전날 예상한 것보다 수증기가 많이 유입되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게 될 전망이다. 중국 남부에서부터 한반도까지 수증기가 유입되는 통로가 만들어지며 비구름대를 발달한다는 설명이다.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최대 시간당 20~40㎜가량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낙뢰 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15일 오전부터 17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30~80㎜, 서해5도에 10~60㎜, 강원권에 30~80㎜(많은 곳 강원 영동, 강원 영서 남부 120㎜ 이상), 충청권에 30~70㎜(많은 곳 120㎜ 이상)다.

전라권에 30~80㎜(많은 곳 전라 해안 120㎜ 이상, 지리산 부근 100㎜ 이상), 경상권 30~80㎜(많은 곳 경북 북부 100㎜ 이상, 부산과 울산,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 제주 20~60㎜(많은 곳 80㎜ 이상)가 예상된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평년(최저기온 13~20도, 최고기온 23~28도)보다 1~7도 높겠다. 일요일인 17일의 기온은 16일과 비슷하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 다음주에는 기온이 점차 하강해 평년(최저기온 13~20도, 최고기온 23~28도) 수준이 되겠다. 낮 기온은 전국적으로 20도대에 머물겠다.

특히 오는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18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밖의 지역에서도 아침 기온이 10도대로 내려가겠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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