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당뇨신약, '당뇨망막병증'에도 시도…임상 승인

이광호 기자 2023. 9. 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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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그룹의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는 오늘(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망막병증의 치료제 임상 1상을 8일 허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후보물질은 이미 출시된 대웅제약의 당뇨병치료제 '엔블로'의 주성분 '이나보글리플로진'으로, 먹는 약 형태였던 엔블로를 안약 형태로 변경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에 문제가 생겨 시력저하와 실명 등을 일으키는 합병증의 일종입니다. 현재는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항체치료제만 개발돼 있습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이번 후보물질이 "망막 및 안구 후방조직에서 발생하는 당뇨병성 안과질환에 대한 근본적 원인인 안구 혈당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상에 앞선 동물실험에서는 영장류에서 발생한 당뇨망막병증에 이 후보물질을 2개월간 투여한 결과, 주사제인 '애플리버셉트'와 비슷한 수준의 황반 부종 감소를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이 약의 개발에 나선 대웅테라퓨틱스는 2019년 2월 설립된 계열사로, 의약학 연구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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