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0일 챔스 경기 후 AG 대표팀 합류…3차전부터 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대표팀 합류 시점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PSG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이 현지 시각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도르트문트(독일)와의 홈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은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내줘야 하는 대회가 아닌 만큼 합류를 두고 축구협회와 PSG, 이강인은 협의를 진행해왔다. 아시안게임에 출전은 확실했지만, 대표팀 합류 시점이 화두였다. 이강인이 이 연령대 대표팀과 호흡을 맞춘 지가 1년이 넘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병역 문제가 걸린 대회인 만큼 PSG와 계약할 때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와중에 이강인이 지난달 하순부터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9월 A매치 2연전에 나서지 못하고 소속팀 경기에도 결장하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생겼다. 전날까지도 PSG 측이 시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의문을 키웠는데, 축구협회와 협의 끝에 접점을 찾았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와 도르트문트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가 한국 시간 20일 오전 4시 열린다. 이강인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이후 이동을 시작하면 이강인은 중국 현지에는 21일쯤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경기 투입은 일러야 조별리그 3차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