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면담 요구' 양천문화재단 노동자들 "구청·경찰 노조 탄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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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문화재단분회 조합원들이 면담 요구 노동자를 쫓아낸 양천구청과 조합원을 연행한 양천경찰서를 규탄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서울지부 양천문화재단분회 등 시민단체와 조합원들은 15일 오전 11시쯤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인권유린과 노조탄압을 자행한 양천경찰, 양천구청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양천경찰서는 공공운수노조 양천문화재단분회 노조원 6명 등 9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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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서울 양천문화재단분회 조합원들이 면담 요구 노동자를 쫓아낸 양천구청과 조합원을 연행한 양천경찰서를 규탄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와 서울지부 양천문화재단분회 등 시민단체와 조합원들은 15일 오전 11시쯤 서울 양천구 양천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인권유린과 노조탄압을 자행한 양천경찰, 양천구청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2년 가까이 처우개선을 위해 단체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끝내 결렬됐다"며 "구청장 면담을 지속해서 요구했으나 저지당했고 지난 13일 두 번째 집회에서는 급기야 조합원 등 10명이 연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과 구청의 추진으로 제안된 교섭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장을 기습 연행해 대화조차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양천문화재단은 양천구 출연기관으로 공공도서관, 문화시설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양천구 구립도서관 사서 노동자들로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구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왔다.
앞서 13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양천경찰서는 공공운수노조 양천문화재단분회 노조원 6명 등 9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어 오후 3시20분쯤 서울지부장을 집회시위법 위반 혐의로 추가 체포해 연행했다.
이들은 양천구청에 들어가 구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퇴거 명령에 불응한 혐의를 받는다.
양천구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과격한 방식의 불법행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체포한 10명을 순차적으로 석방 중이다. 채증 자료와 진술 내용 등을 토대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서울지부장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불청구를 결정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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