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노조, 포드·GM·스텔란티스 3사 동시 파업…88년 사상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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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가 속한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88년 만에 최초로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UAW는 14일(현지 시각) "자동차 제조사와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이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GM·포드·스텔란티스 등이 속한 UAW와 사측의 기존 임금 계약은 이날 오후 11시 59분을 기준으로 만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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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 등 미국 3대 자동차 업체가 속한 미국 전미자동차노조(UAW)가 88년 만에 최초로 동시 파업에 들어간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UAW는 14일(현지 시각) “자동차 제조사와의 임금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이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UAW는 미주리 GM 공장, 미시간 포드 공장, 오하이오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을 시작한다. 이후 파업 범위를 늘리면서 사측을 압박할 예정이다.
GM·포드·스텔란티스 등이 속한 UAW와 사측의 기존 임금 계약은 이날 오후 11시 59분을 기준으로 만료됐다. 노사는 새로운 단체 협약 협상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졌고 결국 파업을 결정했다. 사측은 4년 동안 임금을 17.5%~20% 올려주겠다고 제안했으나, 노조는 36% 인상을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생활비 조정, 퇴직자 의료 혜택과 같은 문제도 쟁점이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노조 요구를 들어주면 150억달러(약 20조원)의 손실을 보고 파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도 “노조 요구를 수용할 경우 1000억달러(약 132조원)의 손실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UAW는 “노동자가 정당한 몫을 요구할 때마다, 사측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처럼 말한다”고 맞섰다.
올해 UAW 위원장으로 취임한 숀 페인은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수 있는 임금 인상, 주당 근무 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페인은 크라이슬러 전기 기술자 출신으로, 노조 집행부에서 일하면서 올해 임금 협상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우려했던 UAW의 총파업이 시작되면서 미국 자동차 업계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자동차 산업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를 차지한다.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에 있는 앤더슨 경제그룹에 따르면 3개 자동차 제조업체가 10일 동안 파업할 경우 임금 손실만 8억5900만달러(약 1조1326억7700만원), 제조업 전체 손실은 9억8900만달러(약 1조3040억9500만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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