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커피 사 먹었잖아”…2시간 뒤 다시 찾아와 자리 차지하고 업주에 막말

박윤희 2023. 9.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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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잔을 시켜 먹고 간 손님이 2시간 후 다시 찾아와 자리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업주 지적에 막말을 퍼부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에 자영업자 A씨가 6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B씨에게 막말을 들었다며 속상함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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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1잔을 시켜 먹고 간 손님이 2시간 후 다시 찾아와 자리를 차지한 것도 모자라 업주 지적에 막말을 퍼부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지난 14일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에 자영업자 A씨가 6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 B씨에게 막말을 들었다며 속상함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덩치가 큰 아저씨 한 분이 들어왔다. 선글라스를 끼고 있던 분인데 일하는데 계속 쳐다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시간쯤 있더니 나가더라. 그리고 몇 시간 지나서 그 손님이 다시 매장에 들어오시더니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은 이용하실 수 있다. 문제는 화장실 사용 후 다시 자리에 앉더라. 한 15분쯤 지나고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이 프리이용권도 아니고 2~3시간 지난 후 매장에 다시 오셔서 너무나도 당연히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으니 싫더라”고 밝혔다.

이어 “저 손님은 다시 안 받기로 하고 마감 아르바이트가 오기 전에 내 선에서 정리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손님한테 가까이 가서 물어봤다”며 남성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A씨는 친절하게 “혹시 누구 기다리시냐”고 물었다. B씨는 퉁명한 목소리로 “그래요 왜. 아까 나 왔었잖아”라고 답했다. 화가 난 A씨는 “여기 영업장이다”라며 퉁명하게 받아쳤고, B씨는 “지랄한다”고 하면서 나갔다. 

A씨는 “요즘에는 (화를) 참지 못하겠다. 그냥 상식적인 사람만 받으려고 한다. 장사를 한 해 하면 할수록 저도 같이 까칠해지는 거 같다. 100명 중 1명이 상식 이하이니 1인을 걸러내고 받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 해당 글은 접한 누리꾼은 “상식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네”, “나도 손님이면 뭐든 되는 줄 아는 사람들 안 받은 적 많다”, "음료 한 잔 주문한 게 무슨 매장 자유이용권인 줄 아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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