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개식용금지법이 왜 김건희법 됐나…기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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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식용금지법이 '김건희법'이라 불리는 것이 기괴하다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정부가 실효성 있는 협상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은 김건희법이라 부르며 (개식용금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왜 김건희법이라 했는지 참 기괴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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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0월까지 협상안 내놓기를 촉구"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개식용금지법이 '김건희법'이라 불리는 것이 기괴하다면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정부가 실효성 있는 협상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고 최고위원은 1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후보자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개식용금지 문제를 마침표 찍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때 저는 동물권 위원장으로 반려인들과 목소리를 내왔다. 보통 동물복지위라고 이름을 붙이는데 동물권이라 붙인 건 동물도 사람과 똑같은 생명을 가진 존재라는 의미에서 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조화롭게 공존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에 비해 윤석열 후보는 식용견은 따로 있다는 발언하면서 많은 반려인의 공분을 샀고, 지금은 최고위원이 된 장예찬씨는 식용을 제외한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반려인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남겼다"고 전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은 김건희법이라 부르며 (개식용금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왜 김건희법이라 했는지 참 기괴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에서 그렇게 하라고 하명을 내린건지, 알아서 충성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김건희로드, 국회입법안은 이제 김건희법이라고까지 부르다 '김건희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부르게 되는 건 아닌가하는 우려도 든다"고 강조했다.
고 최고위원은 "하지만 이름이 뭐가 됐든 중요한 건 정부의 강한 의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 네 명 중 한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할 정도로 동물권인식이 매우 높아져있다. 세계가 우리 개식용문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은 "개식용 종식을 위해 구성된 위원회가 지난해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6%는 개식용하지 않는다 답한 바 있다"며 "20대 대선에서도 민주당은 약속한 바 있고, 지난 6월엔 특별법을 발의해 상인들 전·폐업을 지원하는 법안이 발의돼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도 관련된 의지를 표명한만큼 이제 결단을 내려야할 때다.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이번 10월까지 정부가 실효성있는 협상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고 최고위원은 "그렇지 않으면 입법으로라도 개문발차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21대 국회가 개식용종식의 마침표를 찍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은 물론 정부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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