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시공 업체는 대구에 발 못 붙여”…‘부실 공사와의 전쟁’ 선포한 홍준표
‘부실공사 퇴출’ 결의대회도 열어
대구시, 전문가 50여명 품질검수단 운영
홍준표 “부실 시공업체는 강력한 행정조치”
대구시는 최근 부실 공사 논란이 빚어진 시공사와 감리단을 대상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는가 하면 지역 건설인들과 함께 ‘부실 공사 방지’를 위한 결의 대회를 여는 등 부실공사 예방에 고삐를 죄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부실시공이 적발된 대구복합혁신센터 시공사 A사에 대해 영업정지 12개월의 행정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또 감리업체인 B사에 대해서도 관할청인 서울시에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대구복합혁신센터는 대구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업 공간을 확충,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의 정착을 돕는다는 취지에 따라 국비와 시비 등 282억원을 투입해 2021년 3월 동구 각산동에 착공했다.
당초 지난 2월까지 지하 1층, 지상 3층에 연면적 6982㎡로 내부에 수영장과 어린이 북카페, 영유아 놀이방, 갤러리, 도서관 등의 시설이 들어서도록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수영장을 중심으로 심각한 누수가 발견돼 준공검사를 받지 못했다. 부실 공사로 방수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됐고 시공 기준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지역 공공 건설 현장에서 부실시공이 더 이상 발붙이지 못하도록 향후에도 부실시공 업체는 영업정지, 입찰 참가 제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도시건설본부도 부실시공 사전예방을 위해 설계·시공·준공 단계에서 전문가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계획, 구조, 시공, 토목 등 9개 분야 전문가 58명으로 구성된 공공건축공사 품질검수단을 구성해 본격 운영한다.
대구시는 지난 14일 지역 공공건설공사 관계자와 함께 부실공사 완전 퇴출을 위한 결의 대회도 가졌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지역 건설공사 관계자들과 대구시 공사 발주 담당공무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부실시공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공공건설현장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사 관계자들에게 부실공사 퇴출을 강력 건의했다.
김태운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부실공사를 지역에서 발 붙일 수 없도록 해 앞으로 대구 지역 공공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성실시공·책임시공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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