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저격하던 이다영, 이번엔 “ME TOO” 내걸었다
선배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예고해 온 배구선수 이다영이 또다시 김연경을 저격하는 듯한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다영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E TOO’(미투)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있는 여성의 그림을 올렸다.
그는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을 마지막까지 기다렸지만, 이제 돌아갈 다리는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한체육회스포츠윤리센터’ ‘국가인권위원회’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마지막 단계는?”이라고 썼다.
이다영이 앞서 김연경에 대한 폭로를 예고하며 사과를 촉구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 글 역시 김연경을 겨냥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다영은 지난달 18일 현재는 삭제된 쌍둥이 자매 이재영의 인터뷰 기사 캡처본을 공유하며 김연경의 괴롭힘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튿날에는 자신이 받은 메시지 캡처본을 올리면서 “(김연경이)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에서도 애들 앞에서 (저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 헤어졌다는 이유로 사람 투명인간 취급했다”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했다”고도 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직장 내 성폭력 예방·대응 매뉴얼’ 이미지를 올리면서 “때로는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고 썼고, 25일에는 한국배구연맹(KOVO)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한 내역을 올리며 “공정한 판단과 조사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달 5일에는 과거 김연경과 다정히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다영은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며 조건부 폭로를 예고했다.
이다영의 잇단 저격글과 관련 김연경 측은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다영·이재영 쌍둥이 자매는 팀 불화설과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흥국생명에서 방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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