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오나' 명단체크 못마땅해 안간다던 조응천, 동기 이재명 손 다독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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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비명계 의원인 조응천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표 단식 현장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명단 체크 발언은 이 대표가 지난 5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윤영덕 의원에게 "동조 단식하는 의원님들 명단을 누가 관리하느냐. 오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명단 관리를 잘 해달라고 해달라"고 부탁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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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내 대표적 비명계 의원인 조응천 의원이 15일 이재명 대표 단식 현장을 찾아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이날 당대표실에서 1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를 찾아가 단식 중단을 권하면서 건강을 염려했다.
이 대표는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인 조 의원이 자신의 손을 잡고 다독이는 동안 눈을 감은 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조 의원은 2021년 11월 민주당 대선캠프 공동상황실장을 맡을 당시 "(이 후보가) 저와 사법연수원 동기로 저보다 한 살 어리다. 수십년 전부터 저보고 '형님'이라고 해 온 이 후보가 '형님 그동안 해 온 거 저한테 따끔하게 계속 해 달라(고 부탁하더라)"며 캠프 내 레드팀 노릇을 하고 있다며 이 대표와 사적 인연 등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인연임에도 비명으로 갈라섰던 조 의원은 그동안 단식장을 찾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12일 SBS라디오에서 "원래 이 대표가 자리에 누우면 찾아가려고 했는데 명단을 체크한다는 얘기를 듣고 참 가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명단체크 때문에 제가 주눅들어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제가 조금 결벽증이 있다"라는 말로 친명과 강성 지지자들이 누가 언제, 얼마나 빨리 오는지 지켜보고 점수를 매기는 것 같아 '가고 싶던 마음도 사라졌다'고 했다.
명단 체크 발언은 이 대표가 지난 5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윤영덕 의원에게 “동조 단식하는 의원님들 명단을 누가 관리하느냐. 오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명단 관리를 잘 해달라고 해달라"고 부탁한 것을 말한다.
이는 동조 단식 의원 이름이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당부의 말이었지만 일부에선 '누가 따라 단식하는지' 관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해석도 내놓았다.
조응천 의원도 '명단 관리'를 이러한 식으로 해석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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