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인성도 아니고, 가정이 깨지겠나"…유부녀 넷과 불륜 테니스 코치 '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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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테니스 코치가 4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뒤늦게 남편 황 코치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 장세진(가명)씨는 가슴이 무너졌다.
"4명의 여성과 관계가 있었는데 잠시 대화를 해줄 수 있냐"는 물음에 황씨는 "대응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상식적으로 화목한 가정에 내가 갑자기 나타난다고 해서. 내가 조인성도 아니고 XX 시장도 아니고 어떻게 가정을 어떻게 깨나"라며 "내가 범죄자냐. 내가 범죄자도 아닌데 이렇게"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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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유부남 테니스 코치가 4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그는 가정을 파탄낸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테니스 코치 황 씨가 수강생이었던 유부녀들과 외도를 저질러 가정파괴범이 된 이야기가 공개됐다.
황 코치는 수강생이었던 유부녀들과 외도를 저지른 것이 아내에게 발각됐다.
황씨에게 테니스 강습을 받던 유부녀들은 모두 테니스 강습을 시작하고부터 연락이 안 되거나 외박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리고 뒤늦게 남편 황 코치의 외도를 알게 된 아내 장세진(가명)씨는 가슴이 무너졌다.
여러곳의 모텔 결제 내역까지 보게 된 장씨는 "정말 열심히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억장이 무너지고 심장이 떨렸다. 한 상간녀와는 1년 6개월 정도 관계를 가졌다고 하더라. 하지만 아이를 생각해서 헤어지겠다는 다짐만 받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소식은 이뿐만 아니었다. 남편의 지난 행적을 추적하던 중 장씨가 발견하게 된 상간녀들은 무려 4명이었고, 결국 아내 장씨는 여성들에게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어린 자녀와 아내 장 씨는 남편이 집을 나간 뒤로 대출과 카드 돌려막기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올해 양육비를 한번 받았고 그 후로 지금까지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아이의 입원 소식에도 황씨는 묵묵부답이었다. 그 사이 남편은 주소지를 옮겨 전출까지 갔다.
제작진은 상간녀만 4명인 황 코치가 일하는 곳을 수소문 끝에 찾아 만났다.
황씨는 여전히 모처의 테니스장에서 개인 레슨을 해주고 있었다. "4명의 여성과 관계가 있었는데 잠시 대화를 해줄 수 있냐"는 물음에 황씨는 "대응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상식적으로 화목한 가정에 내가 갑자기 나타난다고 해서. 내가 조인성도 아니고 XX 시장도 아니고 어떻게 가정을 어떻게 깨나"라며 "내가 범죄자냐. 내가 범죄자도 아닌데 이렇게"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황 코치의 외도로 피해를 입은 한 남편은 현장을 확인하고 눈물을 쏟았고 "일주일 동안 밥을 못 먹었다. 13㎏ 빠졌다"며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된 후 8년이 지났다. 이로써 간통죄는 오로지 개인 간의 다툼이 되었고, 외도 피해자들이 공권력으로 외도 당사자들을 형사처벌하는 일은 불가능해졌다.
'불륜남녀'에게 가정 파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건 오직 상간자 민사 소송뿐. 그마저도 통상 2000만 원 안팎의 위자료에만 안주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또한 증거를 모으는 중에 외도 피해자들이 오히려 상간자에게 역고소를 당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배우자의 핸드폰을 동의 없이 보거나 도청한다면 정보통신법 위반, 미행하거나 감시하면 스토킹법 위반, 집이나 직장을 찾아가면 사유지 침입 또는 업무방해, 그리고 제3자에게 외도 사실을 발설하면 명예 훼손으로까지 형사처벌 받을 수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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