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 아이와 편하게 축구 보세요!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유아 동반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엄마아빠VIP존’이 설치됐다.
‘엄마아빠VIP존’은 경기장 남동 측 4층 실내에 총 69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소파좌석’, ‘유아 미니 축구존’, ‘영유아 놀이실’, ‘수유실’ 등으로 구성된다. 소파좌석엔 성인 3~4명이 들어가는 소파 10개가 들어갔다. 소파에서만 최대 40여명 축구 관람이 가능하다.
가운데엔 5세 이하 어린이들이 미니축구를 할 수 있는 5평 규모의 ‘유아 미니 축구존’과 원목놀이용품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5평 규모의 ‘영유아 놀이실’이 있다. 수유실은 ‘엄마아빠VIP존’ 우측에 약 6평 규모로 조성했다. 내부에는 냉난방시설, 기저귀 교환대, 수유용 소파 등 편의시설을 배치했다.
‘엄마아빠VIP존’은 축구 팬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FC서울 홈경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경기관람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경기장 내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들을 배려한 관람석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한다. 공단은 이 의견을 수용해 관련 전문가들과 자문회의를 거쳐 신규 공간을 설치 방향을 설정했다.
‘엄마아빠VIP존’은 오는 17일 오후 2시에 개최하는 FC서울과 광주FC의 프로축구 경기부터 시범 이용이 가능하다. 매 경기 10팀(미취학 아동 2인을 포함한 성인보호자 2명)이 이용할 수 있다. 경기별 세부 운영은 FC서울 운영계획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유아동반 가족석을 통해 가족 모두의 특별하고 긍정적인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약자동행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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