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에 '제주4·3' 어떻게 실리나…18일 포럼 개최

제주교육청, 평화·인권교육 발전 방안 포럼
인권교육 담당 교원·관련 단체 200여명 참여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역사교과서에 제주4·3을 기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교과서 4·3 기술 명시를 위한 평화·인권교육 발전 방안 포럼'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현재 출판사별로 집필되고 있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역사교과서에 4·3이 제대로 기술될 수 있도록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 역사 교원, 4·3평화·인권교육 담당 교원, 도내 기관 및 4·3 관련 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포럼에선 ▲역사교과서 4·3 기술 방향 주제발표(주진오 상명대 역사콘텐츠학과 명예교수) ▲한국사 교과서 4·3 기술 분석 및 교육과정 운영 사례 발표(고동민 서귀포여고 교사)가 진행된다.

이어 양조훈 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좌장으로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 관장, 조한준 창현고 교사(역사교과서 집필자), 양성주 제주4·3유족회 외무부회장이 토론에 나선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2022 개정 교육과정 내 한국사 교과서에 '학습요소'가 삭제되면서 4·3을 기술한 근거가 제외될 우려가 나오자 국가교육위원장과 면담을 하는 등 교육부에 4·3 명시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국가교육위는 추후 교과서 편찬 시 반영한다고 답변했고, 올해 1월 교육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검정도서 개발을 위한 편찬준거에 4·3을 학습요소로 반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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