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995억원 유령 포크볼러 KKKKKKKKKK→오타니보다 낫다, 2023년 ML 日 NO.1 에이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센가 코다이(30, 뉴욕 메츠)가 KBO리그 역수출 신화 최고봉으로 불리는 메릴 켈리(3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판정승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투수들 중 단연 최고다.
센가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시즌 11승(7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5.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볼넷 7실점의 켈리를 압도하는 투구였다. 특유의 유령 포크볼은 확고한 위닝샷이다. 그런데 포크볼에만 의존하는 투구를 하지 않는 게 인상적이다. 센가는 커터와 90마일대 후반의 포심패스트볼도 섞는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1순위 코빈 캐롤도 센가의 84마일 포크볼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96마일 패스트볼에 움찔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워커도 96마일 포심으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그런가 하면 2회 알렉 토마스에겐 75마일 커브에 77마일 스위퍼를 선보였다.
1회 안타 한 방을 맞은 뒤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선두타자 이메뉴엘 리바스에게 95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전안타를 맞았다. 케텔 마르테, 토미 팜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크리스티안 워커를 97마일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센가는 올 시즌 27경기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2.95다. 155⅓이닝 동안 191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WHIP 1.21, 피안타율 0.205. 올 시즌 아시아 메이저리거 투수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유일한 한국인 류현진이 8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2.93이니 비교를 할 수 없는 수준이다.
천하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도 올 시즌엔 센가에게 밀린다. 23경기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3.04, 132이닝 동안 167탈삼진, WHIP 1.06, 피안타율 0.184다. 세부 수치에선 센가에게 밀리지 않지만, 경기 수, 이닝, 승수 등 누적 지표에서 센가의 우세다.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지독한 아홉수에 걸렸으나 커리어하이이긴 하다. 그래도 29경기서 9승6패 평균자책점 3.81, 153⅔이닝 동안 163탈삼진에 WHIP 1.25, 피안타율 0.249로 압도적이진 않다.
베테랑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도 압도적인 행보와 거리가 멀다. 다르빗슈는 24경기서 8승10패 평균자책점 4.56에 그친 뒤 팔꿈치 통증으로 최근 시즌을 마쳤다. 마에다는 토미 존 수술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삼두근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다. 19경기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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