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열차 운행률 79%
[앵커]
철도노조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79%로 집계됐는데요.
이처럼 열차 운행 차질이 빚어지며 열차 이용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 있습니다.
파업 이틀째인 오늘, 열차 운행이 줄면서 기차표도 빠른 속도로 매진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파업 등으로 표가 취소되자 다른 표를 구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매표소 앞은 평소보다 더 붐비고 있습니다.
파업 후 첫 출근 시간이었던 오늘 오전 9시 기준 열차운행률은 평시대비 79.3%였습니다.
KTX는 77.5%로, 목표였던 68%를 넘겼지만, 수도권전철은 84.0%로 출근시간대 목표였던 90%보다 낮았습니다.
국토부는 기관사 496명 등 대체인력 총 4,950명을 투입했고, 당초 계획 대비 111.9%의 운행률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19.5%대로, 어제보다 더 하락했습니다.
5대 가운데 1대만 움직이는 상황인데요.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시멘트 운송량 역시 화물열차 운행이 줄면서 평소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화물 운송 상당량을 철도에 의존하는 시멘트 업계 등에선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는 오늘 하루 KTX 118편, 광역철도 546편 등 모두 948편의 열차가 취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 시민단체들이 철도노조 파업 지지에 나섰습니다.
조금 전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등 4개 단체 지지선언에 이어 경기, 경남 등지에서도 노동, 시민단체의 지지선언이 이어졌습니다.
현재 코레일 노사간 교섭은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는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추가 파업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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