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농성장서 두 번째 흉기난동 벌어져

윤현서 기자 2023. 9. 1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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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농성을 하는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내 당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이 혈서를 쓸 것처럼 흉기 소동을 벌이다 국회경비대에 의해 저지당했다.

국회경비대는 15일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건물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김모(73)씨가 전지만 한 크기의 종이와 흉기를 꺼내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다가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손가락을 흉기로 그어 종이에 혈서를 쓰려고 했으며 이를 본 의회 방호과 직원들이 김씨를 제압해 흉기를 빼앗고 국회 밖으로 퇴거시켰다.

김씨가 엄지손가락을 조금 다친 것 외에는 부상을 당한 사람은 없었다.

이 남성은 자신을 '이재명 지지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의 흉기 난동은 전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에는 50대 여성 김모씨가 단식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여경 2명을 쪽가위로 다치게 하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52분께 김모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35분께 국회 본청 앞에 마련된 이 대표의 천막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피우다가 저지하는 국회경비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흉기(쪽가위)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들은 김씨가 휘두른 흉기에 오른쪽 팔과 왼쪽 손 등 등에 상해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사죄 ▲일본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선언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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