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70대 남성 흉기소동

[전주MBC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 중인 국회 본청 내 당 대표실 앞에서 흉기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5일) 오전 12시쯤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건물 내 민주당 당대표실 앞에서 A 씨(73)가 종이와 흉기를 꺼내 "나라가 망하고 있다"며 소란을 피우다가 엄지손가락 쪽에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A 씨는 방호과 직원이 "다른 곳으로 가라. 여기 있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중 흉기를 빼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당직자와 방호과 직원 등이 A 씨를 신속하게 제압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손가락을 흉기로 그어 종이에 혈서를 쓰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이에는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국회 방문 출입증을 받아 본청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단식 농성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내 당 대표실로 옮겼습니다. 

이 대표의 단식 중 발생한 흉기소동은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 대표가 단식했던 국회 본청 앞 농성장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 흉기를 휘둘러 경찰을 다치게 한 B 씨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 씨는 어제(14일) 오후 7시52분쯤 농성장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 퇴거 요청을 받자 저항하며 흉기를 휘둘러 국회경비대 소속 여경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