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처럼…인천상륙작전, 정상급 국제행사로 키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시가 2025년부터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정상급 국제행사로 격상해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2025년 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등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2025년부터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행사를 정상급 국제행사로 격상해 치르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2025년 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등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초청 대상인 참전 8개국은 한국·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호주·뉴질랜드·네덜란드다.
이날 73주년 인천상륙작전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 인천시는 2025년부터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를 통해 '국제평화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부각하고 자유·평화·화해에 기반한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를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풍성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인천 곳곳에 있는 인천상륙작전 관련 시설들을 보완하고 재구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천상륙작전 기념관 이전 건립을 비롯해 상륙지점인 월미도 일대 3곳에 세워진 표지석들을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조형물을 추가 설치하는 사업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2차 대전의 전환점이 된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식은 매년 2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화해와 외교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노르망디작전 기념식에서 각국 정상과 참석자들은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작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얻은 자유의 중요성을 후세에 강조한다.
노르망디작전의 현장인 프랑스 캉에 세워진 기념관(Memorial de Caen)의 경우 연간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인천상륙작전 중 희생된 원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에도 주목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시민단체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을 진정한 평화와 화합의 행사로 만들겠다면 월미도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공식 사과와 귀향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008년 '월미도 미군 폭격사건 진실규명 결정서'에서 "월미도 거주 민간인들이 1950년 9월 10일 인천상륙작전에 선행한 미군의 폭격으로 집단희생됐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당시 폭격에 따른 민간인 희생자 수를 100여명으로 추산했다.
인천시는 2019년 제정된 시 조례를 근거로 월미도 미군 폭격 피해 주민과 유족 24명에게 월 25만원의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전승기념행사에서는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2021년 월미공원에 건립된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넋을 기렸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인천이 '세계의 전장'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평화와 화합의 도시'로의 비상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행사가 더 좋은 미래를 만드는 것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m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