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인상 또 인상...애플, 올해에만 배터리 교체비 3번 올려

김대은 기자(dan@mk.co.kr) 2023. 9. 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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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4가 출시된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 출처=AP연합뉴스]
애플이 신제품 아이폰 15 발표와 함께 기존 제품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 조치했다.

가장 최신 제품인 아이폰 14의 경우 기존 13만14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11%가량 인상됐다. 아이폰 11·12·13은 기존 12만2000원에서 12만9000원으로 소폭 올랐다.

애플이 배터리 교체 비용을 올린 것은 올해 들어 3번째다. 지난 3월 초 애플은 아이폰 13과 이전 모델의 배터리 교체 비용을 3만4000원씩 일괄적으로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미국에서 20달러(약 2만6000원)씩 올린 것에 비해 인상 폭이 크다는 이유로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항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가장 최신 제품인 아이폰 14는 배터리 교체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

애플은 또한 지난 3월 말에도 배터리 교체 비용을 인상했다. 이는 지난 2021년 내놓은 자진시정안의 일부로 내놓은 수리비 10% 할인 정책이 끝났기 때문이다. 당시 애플은 이동통신사에 광고비와 수리비를 떠넘기는 등 갑질 행위를 지적받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수리비 할인 등 1000억원 규모의 자진시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2021년 3월 29일에 시작된 해당 할인 정책은 2023년 3월 28일까지 총 2년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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