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메로가 반 다이크보다 10배는 더 나아!" 대표팀 선배의 팔은 안으로 굽는다

한유철 기자 2023. 9. 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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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호르헤 부루차가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버질 반 다이크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아르헨티나의 대표팀 출신이었던 부루차가는 로메로가 반 다이크보다 나은 선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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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호르헤 부루차가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버질 반 다이크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반 다이크는 현존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셀틱과 사우샘프턴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8년 1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부름을 받아 리버풀에 입성한 이후 뛰어난 업적을 달성했다. 191cm의 탄탄한 피지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는 남달랐으며 그럼에도 빠른 스피드와 제공권 능력, 탄탄한 수비력이 뒷받침돼 리버풀의 수비를 이끌었다.


리버풀 황금기의 중심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 암흑기에 빠져있던 리버풀은 클롭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했고 2019-20시즌엔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어리그(PL)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 일등공신은 많았지만, 반 다이크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이 활약에 힘입어 2018-19시즌 UEFA 올해의 선수,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2위, 2019 발롱도르 2위 등 가치를 더욱 높였다.


하지만 2020-21시즌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당한 이후, 약간의 침체기에 빠졌다. 고점이 뛰어난 선수인 만큼 여전히 준수한 활약을 하긴 했지만 2019년 때 보여줬던 임팩트는 사라졌다. 지난 시즌 리버풀이 부진에 빠져있을 때도 반 다이크의 수비력이 부진의 원흉으로 지적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아르헨티나의 대표팀 출신이었던 부루차가는 로메로가 반 다이크보다 나은 선수라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사람들은 반 다이크가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말한다. 하지만 로메로가 그보다 10배는 더 낫다. 최고의 수비수들을 생각해 봐라. 그들 중 빠른 선수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로메로는 밸런스와 스피드 모두 뛰어나다. 그는 엄청난 선수다"라고 말했다.


부루차가의 주장대로 로메로는 뛰어난 선수다. 토트넘 훗스퍼 수비의 핵심이며 이번 시즌엔 미키 반 더 벤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토트넘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수비력도 로메로가 온 후, 어느 정도 안정화를 되찾았으며 이번 시즌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로메로를 반 다이크와 비교하기엔 아직 무리가 있다. 반 다이크와 달리 로메로는 아직 뚜렷한 업적을 달성하지 못했다. 대표팀에선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 대회에서 로메로가 아르헨티나의 '핵심'으로 활약한 것은 아니었다. 클럽 커리어에선 아직까지 '우승'을 달성한 적이 없으며 지난 시즌 후반기엔 다소 부진한 모습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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