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의 춤으로 세계를 하나로"…국제현대무용제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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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2회를 맞은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가 오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아르코 예술극장 일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이 지난 5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 '정글-감각과 반응'도 10월 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한 무용 단체의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모다페 유니버스' 무대에서는 고(故) 이숙재 현대 무용가가 1984년 창단한 '라이징 타이드 댄스 시어터'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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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올해 42회를 맞은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가 오는 2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과 아르코 예술극장 일대에서 열린다.
김혜정 모다페 예술감독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동시대의 춤으로 세계가 하나 되길 바라는 모다페의 가치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러 안무가의 작품 세계가 모여 완성된 모다페 만의 세계관을 의미하는 '모다페 유니버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실험을 망설이지 않는 현대 무용의 최전선에 있는 39개 단체의 무대로 채워진다.
특히 반항적이면서도 선구적인 작품으로 세계 현대무용계를 주도해 온 네덜란드의 무용단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ederlands Dans Theater·NDT)가 5년여 만에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내한하는 팀은 NDT의 젊은 무용수로만 구성된 'NDT2'로, 오는 28∼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라 '베드타임 스토리'(Bedtime Story), '클러스터'(Cluster) 등을 축제 개막작으로 선보인다.
10월 14~1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폐막 공연에서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호페쉬 쉑터가 이끄는 호페쉬 쉑터 컴퍼니가 '더블 머더(클라운스/더 픽스)'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차세대 현대무용가 인발 핀토의 신작 '리빙 룸'도 10월 8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해준 모다페 조직위원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단체 작품을 국내 관객이 많이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관객의 선호도 중심으로 해외 초청작을 선정했다"며 "호페쉬 쉑터 컴퍼니는 한국 관객이 가장 선호하는 단체 중 하나며 NDT는 컨템포러리 발레와 현대무용을 함께 담아내는 단체라 대중성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이 지난 5월 취임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작 '정글-감각과 반응'도 10월 4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한 무용 단체의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모다페 유니버스' 무대에서는 고(故) 이숙재 현대 무용가가 1984년 창단한 '라이징 타이드 댄스 시어터'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 주목할 만한 국내 안무가의 작품을 선정해 선보이는 '모다페 초이스'와 '모다페 콜렉션', 공모를 거쳐 선정된 신진 안무가 12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스파크 플레이스' 등 다채로운 현대무용 공연이 4주에 걸쳐 펼쳐진다.
올해 축제 홍보대사를 맡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무대 위에서 몸의 움직임, 무용에 대해 더 훈련하고 연구할 필요성을 매번 느껴왔다"며 "무용이란 장르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함께 만들어가고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걸 더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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