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죽으면 좋겠나” 지지자 추정 남성, 또 국회서 흉기 난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70대 남성이 15일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자해를 시도하다 국회 경비대에 제압됐다. 전날(14일)에도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퇴거 조치에 불응해 국회경비대에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결과브리핑 도중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고 자해를 시도하다 민주당 당직자와 경비대로부터 제압당했다.
당시 남성은 “사람이 죽어 가는데 이놈 XX들. 그놈들은 좀비지 사람이 아니야. 그놈들을 향해서 싸우는 우리가 얼마나”라며 “저놈들은 사람이 아니야. 우리도 목숨을 걸지 않으면 안돼. 너희들이 이 나라를 사랑하는가. 이재명이 죽으면 좋을 상이지”라고 했다.
남성은 ‘국짐(국민의힘) 매국 윤(석열)정권’이라고 적힌 종이를 가지고 있었다.
남성은 자신의 손가락을 흉기로 그어 종이에 혈서를 쓰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이 과정에서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다행히 당 관계자와 경비대가 남성을 재빨리 제압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남성은 자신이 이재명 대표의 지지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에도 이 대표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김모(56)씨가 이 대표 지지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갖고 국회 2층에 위치한 단식 농성장 앞에서 고성을 지르고 소란을 벌였다. 김씨는 이 대표를 왜 빨리 병원에 데려가지 않느냐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국회경비대 소속 여성 경찰 2명을 흉기로 다치게 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16일째 단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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