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캡틴과 굿바이 선언?’ 토트넘 회장은 반대! “상당한 돈이라도 이적 허락 안 할 것”

반진혁 2023. 9. 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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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먹튀 공격수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누수가 있었다. 믿고 쓰는 골잡이 해리 케인이 떠난 것이다.

토트넘은 케인이 떠나면서 생긴 공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에 박차를 가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다. 기존의 히샬리송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약 900억이었기에 기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먹튀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토트넘은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히샬리송을 믿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개막 이후 리그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는 등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의 이번 시즌 루저(loser) TOP 4에 히샬리송을 포함했다.

그러면서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풀럼과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터뜨렸음에도 번리와의 경기에서 벤치로 내려가 손흥민의 해트트릭 활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는 나쁜 소식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히샬리송의 선발 복귀를 결심하지 않은 한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어질 수 있다”며 손흥민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히샬리송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방법은 케인이 떠난 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고 활약만이 살 길이라고 언급했다.

토트넘 출신 앨런 휴튼은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상당한 돈이라 할지라도 하샬리송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케인이 없는 상황에서 히샬리송은 토트넘의 유일한 스트라이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진다면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휴튼은 “히샬리송의 부진이 1월까지 이어진다면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히샬리송이 부진하면서 공백이 생긴 토트넘의 공격수 자리는 손흥민이 메워줄 전망이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의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 달성이었다.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중앙이든 측면이든 뛸 수 있다. 우리가 플레이한 방식에서 정말 이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또 다른 스릴 넘치는 공격 플레이 루트다. 해트트릭은 케인 이적 후 생각했던 것만큼 비참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이어 “제임스 메디슨의 창의적인 플레이와 손흥민이 득점을 하는 활약으로 케인 의존도에 대한 과도한 불평은 거의 증발했다”며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손흥민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인한 평가는 좋다. 베팅 사이트 ‘스카이 벳’에 따르면 홀란드, 살라와 함께 이번 시즌 EPL 득점왕 유력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8년째 함께하면서 핵심 자원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 연장 가능성이 흘러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 기간을 연장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폴 오 키프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려고 하며 이미 비공식 회담을 가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다면 충격이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동행 연장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보통 30세 이상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예외다.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의 활약을 계속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고 동행 연장 가능성을 환영했다.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의 기자 폴 브라운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운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캡틴이 됐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마음에 새기는 중이다. 선수단을 넘어 더 넓은 팬층 사이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존경을 받는 중이다”며 존재감을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이유가 전혀 없는 것 같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사랑한다. 새로운 계약에 서명할 것이다. 한동안 머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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