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받은 사랑, 1000배로 돌려드리겠다” 창원→천안→서울→창원→돌고 돌아 ‘운명적 만남’

김진성 기자 2023. 9. 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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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건/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휘건/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휘건/소공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NC에 받은 사랑을 1000배로 돌려드리겠다.”

NC의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은 우완 김휘건이다. 현대산업개발, 금호생명, KB 등 농구대잔치 시절에 이어 WKBL에서도 활약한 정윤숙 씨의 첫째아들로 유명하다. 정씨의 고향이 마산이고 김휘건은 실제로 창원에서 태어났다.

김휘건 기록들/NC 다이노스

어릴 때 자연스럽게 농구를 접했지만 이내 야구로 진로를 잡았다. 천안북일고에서 뛰다 올해 휘문고로 전학, 3학년 시즌을 보냈다. 고교대회 공식 9경기서 2승3패 34이닝 17피안타 48탈삼진 21사사구 평균자책점 2.12, WHIP 1.00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드래프트에 강속구 투수가 많다. NC도 우완 파워피처가 풍부한 편은 아니다. 김휘건은 프로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하면, 구속이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뽑았다. 임선남 단장은 “김휘건은 우수한 신체조건과 운동신경, 폭발적인 구위를 가진 특급 선발자원이다. 정말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선수로 생각한다. 구단 육성시스템을 통해 잠재력을 가능성과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멀지 않은 미래에 창원NC파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NC 민동근 스카우트팀장도 “우수한 피지컬과 폭발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구종 가치가 매우 뛰어난 특급 선발 자원이다. 최근 KBO 리그 흐름에 맞는 특급 강속구 선발 자원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또한 최고점의 잠재력이 가장 높다는 점에 주목해 지명을 결정했다”라고 했다.

드래프트 현장에 참석한 김휘건은 “첫번째 선수로 뽑아준 NC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저를 지도해준 휘문고 이사장님, 교장선생님, 오태근 감독님, 코치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가장 고생하신 부모님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쉽지 않았는데 믿어주고 지원해 주셔서 이 자리에 왔다. 사랑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나는 창원에서 태어났고 창원에서 야구를 시작했고 어렸을 때 NC를 보면서 야구선수 꿈을 키웠다. 결국 돌고 돌아 NC에 다시 왔다. NC가 준 사랑을 1000배로 돌려드리겠다. NC를 위해 내 오른팔을 바치겠다. 미래에 NC라는 구단을 떠올릴 때 내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NC 2024 신인드래프트 지명자 중 참석한 선수들/NC 다이노스

임선남 단장은 “올해 드래프트 역시 작년 그리고 그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명하는 순번에 남은 선수 중 가장 우수한 선수를 뽑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기량보다는 선수가 지닌 잠재력을 우선 시해서 지명하고자 했다. 실제로 우리가 지금 당장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고 해서 당겨 뽑거나 포지션 안배를 하기보단 우리 원칙대로 진행했다.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결과에 대해 상당히 만족한다. NC 다이노스 가족이 된 선수들 모두 축하하고 환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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