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 남성 李 대표실 앞에서 자해시도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인 시민이 국회 직원들에 의해 제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원미상의 한 남성이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민주당 대표실 앞 의자에 앉아있던 A(70대 추정·남) 씨는 최고위원회 결과브리핑 도중 흉기를 들고 자해를 시도하다 민주당 당직자와 경비대로부터 제지 당했다.

그는 국회 방호과 직원이 "다른 곳으로 가라. 여기 계시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중 커터칼을 빼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당직자 1명이 제압 도중 흉기에 긁혀 팔목 등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흉기 난동은 전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전날 50대 여성 김모 씨는 국회 본청 2층 현관 앞에 세워진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2명에게 상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