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트럭·지게차·파쇄기 등 행정비품 “사지 말고 공유합시다”[서울25]

유경선 기자 2023. 9. 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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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는 기관별·부서별로 따로 구매해 중복 보유하고 있던 행정재산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정비품을 제각각 구매하는 것을 방지해 구 예산을 절감한다는 취지다.

공유 가능한 행정재산은 83개 품목 2931개로 나타났다. 트럭·지게차 등 행정차량, 휠체어, 대형파쇄기, 영상·음향장치 등이다. 자주 쓰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비품들이 대부분이다.

행정재산 공유 목록을 만들기 위해 마포구는 지난달 구청 전 부서, 동주민센터, 마포구 사업소, 산하기관 4곳의 행정물품을 전수조사했다.

마포구는 공유 가능한 행정비품 목록과 물품별 보유 부서, 관리 담당자를 구청 전 부서와 소속기관 전체에 공유했다. 필요한 물품을 부서별로 조율해 나눠쓸 수 있게 된 것이다.

공유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포구는 내년에 행정재산 공유 시스템을 전산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분기별 물품 공유실적을 분석하고 수요를 조사해 필요한 비품이 효율적으로 배치되도록 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행정재산 공유를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절감한 예산은 구민이 원하는 사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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