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2027년 실버타운 연다… 요양업 강화"

전민준 기자 2023. 9. 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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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요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을 넘어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조성한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요양사업 진출 계획에 대해 "오는 2027년부터 노인복지주택을 운영하기 위해 서울 은평구에 부지매입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인요양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안정성과 노인 복지를 위해 사업자가 토지, 건물을 소유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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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가 오는 2027년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실버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사진=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생명보험사들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요양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인요양시설을 넘어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을 조성한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본점 출근길에 기자와 만나 요양사업 진출 계획에 대해 "오는 2027년부터 노인복지주택을 운영하기 위해 서울 은평구에 부지매입을 마쳤다"고 말했다.
노인복지주택을 통해 요양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관련 보험시장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요양시설은 서울 근교를 중심으로 여러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인복지주택은 금융사들이 진행하는 요양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노인복지법에 따르면 실버타운은 노인복지주택, 양로시설, 노인요양시설로 나뉜다.

이 가운데 노인복지주택은 임대료 등 입소 비용을 60세 이상의 개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보험사 입장에선 60세 이상의 개인이 지불하는 비용을 통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가입자들에 대한 연계 영업 등을 강화할 수 있다.

반면 양로시설, 노인요양시설은 65세 이상의 입소 비용을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전액 또는 일부 부담한다. 사용료는 노인복지주택보다 저렴하다.

신한라이프는 요양사업을 미래 핵심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8월 사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요양사업 진출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요양사업추진단을 구성해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1월에는 금융위원회에 요양업 영위업무 인허가 신고도 완료했다.

노인복지주택 등을 설립해 급성장하는 실버산업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은 2020년 72조원에서 2030년 16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노인요양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안정성과 노인 복지를 위해 사업자가 토지, 건물을 소유해야 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임대도 허용해달라며 설립 규제 완화를 건의했고 정부는 지난해 3월 폐교나 공공부지에 대한 임대는 허용해줬다.

최근에는 금융당국이 폐교를 활용한 노인요양시설 마련을 보험사에게 권유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사들은 주로 서울이나 수도권 등 인구 밀집 지역에 고품격 노인요양시설을 만들고 싶어한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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