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 나선다

성석우 2023. 9. 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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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을 최초로 구성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이니셔티브'에 따라 재건 지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대표단을 꾸려 함께 방문한 것임을 밝히며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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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원희룡 국토부 장관(오른쪽)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협력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대표단(원팀코리아)’을 최초로 구성해,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표단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장을 맡았으며 국토부, 해양수산부 등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18곳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총리 및 재건부총리 등을 예방하며 우리 기업의 재건 참여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우선,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예방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0일 G20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23억 달러 규모의 대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며 고속철도 및 수자원, 에너지 및 자원, 방산,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제안했다.

원 장관은 지난 7월 양국 정상이 공동으로 발표한 ‘평화 연대이니셔티브’에 따라 재건 지원 등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기업이 대표단을 꾸려 함께 방문한 것임을 밝히며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원 장관과 젤렌스키 대통령 임석 하에 우크라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위한 첫 단계인 공여협정을 정식으로 체결했다. EDCF는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다. 향후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EDCF를 활용한 재건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해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후 대표단은 우크라이나 데니스 쉬미할 총리를 예방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방향 및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의지를 설명한 한편, 연내 헤르손주에 식수공급을 조속히 지원하는 등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쉬미할 총리는 이번 방문이 최고위급 협력이 이루어지는 등 매우 의미 있는 방문으로서, 우크라이나의 우선순위 분야인 에너지인프라 및 주택·도시 복구 등에 대해 오늘 방문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올렉산드르 쿠브라코브 재건부총리 겸인프라부 장관을 면담하면서 △키이우 교통 마스터플랜 △우만시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보리스필 공항 현대화 △부차시 하수처리시설 △카호우카 댐 재건지원 △철도노선 고속화(키이우~폴란드 등) ‘6대 선도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다.

재건부총리와 인프라부 차관이 제안해 성사된 면담에서 철도, 공항과 같은 교통 인프라부터스마트시티, 댐, 원전 및 플랜트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재건사업 참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대표단은 헤르만 할루시첸코 에너지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등 플랜트 및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발판삼아, 우리 기업이 조속히 재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보 및 네트워크, 금융 및 타당성 조사 등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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