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고모동 주민들, 금호강 하천정비사업 환경단체 요구에 반발

이성덕 기자 2023. 9. 15. 1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환경단체가 금호강 하천환경정비사업에 대해 부실 환경영향평가 의혹을 제기하자 수성구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구 고모동 일부 주민들은 전날 긴급성명서를 내고 "보도교 설치에 대해 환경단체가 '환경 파괴'를 주장하자 공법을 바꿔 저감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더이상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 "환경영향평가 재검토"…주민 "사업 방해 말라"
대구 수성구 일대 팔현습지 모습.(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환경단체가 금호강 하천환경정비사업에 대해 부실 환경영향평가 의혹을 제기하자 수성구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수성구 고모동 일부 주민들은 전날 긴급성명서를 내고 "보도교 설치에 대해 환경단체가 '환경 파괴'를 주장하자 공법을 바꿔 저감대책을 마련했다"면서 "더이상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구환경운동연합은 여러차례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에 대해 사업 원점 재검토를 요청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본 사업 환경영향평가에선 수달과 삵, 원앙 등 법정보호종이 단 3종만 기록돼 있는데 환경단체가 직접 팔현습지 생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리부엉이, 담비, 황조롱이 등 총 9종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팔현습지 일대 보도교를 조성하면 강에 교각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는 어류 활동을 방해하는 등 환경을 파괴시키는 일"이라고 했다.

환경단체가 이같은 문제를 제기하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보도교 공법을 바꾸고 45개의 교각수를 6개로 줄이는 등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서 추가적으로 법정보호종이 나오면 전문가 자문을 받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신뢰할 수 없다"며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고모동 일부 주민들은 "주민들이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사업을 방해하지 말라"고 맞서고 있다.

psydu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