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도 힘들었는데"…철도노조 파업 '출근길' 혼잡
[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이틀 차를 맞이한 아침, 수도권 지하철역에는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정부가 출근 시간만큼은 평소의 90%가 운행될 수 있도록 배치하겠다고 했지만, 출근길에 오른 승객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판에 열차 지연 안내가 떠 있습니다.
<현장음> "파업에 따른 열차 지연이 예상되오니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출근 중인 승객들의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통제 요원이 경광봉을 들고 나섰습니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열차가 지연되면서 출근길에 오른 승객들은 불편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김희진 / 신도림역 승객> "퇴근할 때도 텀이 길었는데 아침에 지금 보니까 더 길어지는 것 같아요."
<조윤성 / 신도림역 승객> "가면서 너무 느리게 가서 왜 그렇게 가나 했더니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불편하죠. 10분에서 15분 정도 사이 지연되는 것 같아요."
파업으로 취소되는 광역전철 열차의 수는 546대.
정부는 승객이 가장 몰리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는 평소 운행률의 90%,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80%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이 시간대를 제외한 운행률은 평소의 75% 수준에 머물 예정인 데다가 평소에도 인파가 많이 몰리기 때문에 수도권 지하철역 곳곳에서는 당분간 혼잡이 빚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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