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만큼만 했다면", 투타 간판들이 망친 시리즈, 토론토 PO 확률 34.3% 연중 최저치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충격의 4연패를 당해 포스트시즌 진출 행보에 큰 제동이 걸렸다.
토론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투수들이 난조를 보여 2대9로 무릎을 꿇었다.
이번 텍사스와의 홈 4연전을 모두 내준 토론토는 80승67패를 마크, AL 동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4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 2위 텍사스에는 2.5경기차, 3위 시애틀 매리너스에는 1.5게임차로 멀어졌다.
이번 4연전에 앞서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2위로 3위 시애틀에 1경기차, 4위 텍사스에 1.5경기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4연전을 싹쓸이당하며 역전을 허용해 가을야구를 향한 시즌 막판 행보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는 평가다. 이날 토론토는 2-4로 뒤진 8회초 불펜투수들이 난타를 당하며 5점을 헌납, 파이팅을 외치던 더그아웃 분위기가 차갑게 식어버렸다.
4연패 동안 토론토는 팀 타율 0.183(126타수 23안타), 3홈런, 9득점에 그쳤고, 팀 평균자책점은 8.75, 8피홈런을 기록했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홈런 1개를 포함해 15타수 2안타(0.133) 2타점 1득점에 그쳤다. 팀내 유일한 3할 타자 보 비��은 15타수 2안타(0.133) 1득점에 타점은 없었다.
토론토 선발들도 대체로 부진했다. 지난 12일 첫 날 크리스 배싯이 5⅓이닝 동안 9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았고, 다음 날에는 류현진이 그나마 6이닝 5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불펜 난조와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을 안았다.
14일에는 기쿠치 유세이가 5이닝 5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고, 이날 1선발 케빈 가우스먼까지 조기 강판하며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가우스먼은 ⅔이닝 동안 6안타와 6볼넷을 내주는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겪고 4실점했다. 패전을 안은 가우스먼은 시즌 11승9패, 평균자책점 3.40.
투타 모두 컨디션이 올시즌 가장 좋지 않은 시점에 텍사스를 만났고, 특히 간판 투수와 타자들이 동반 부진했다.
토론토는 남은 시즌 동부지구 팀들과 15경기를 치른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3경기, 뉴욕 양키스와 6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6경기를 남겨놓았다. 와일드카드 경쟁팀 텍사스와 시애틀과는 경기가 없어 포스트시즌 기회를 넓힐 가능성은 더욱 낮다. 팬 그래프스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확률을 34.3% 산출했다. 올시즌 최저치다.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는 3⅓이닝 동안 3안타와 3볼넷을 허용하고 2실점해 노디시전이었다. 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2.96.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이어졌다.
텍사스는 1회초 코리 시거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1사후 첫 타석에 들어선 시거는 가우스먼의 87.2마일 한복판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401피트짜리 시즌 31번째 아치.
토론토는 이어진 1회말 1사후 비��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게레로 주니어가 좌중간 투런포를 터뜨려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게레로는 이발디의 81.3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426피트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텍사스가 2회초 2사 1,2루에서 시거가 좌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3-2로 재역전했다. 이 타구는 좌익수 휘트 메리필드가 펜스 앞까지 잘 쫓아가 점프해 잡았다가 놓쳐 아쉬움이 무척 컸다.
3회초 텍사스가 요나 하임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4-2로 달아난 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토론토 마운드는 8회 급격하게 무너졌다.
텍사스는 선두타자 에제키엘 두란의 2루타와 에반 카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마커스 시미엔이 좌측 2루타를 때려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나다니엘 로가 중전안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여 7-2로 점수차를 벌렸다.
토론토가 트레버 리차즈에서 이미 가르시아로 마운드를 바꾼 뒤 레오디 타베라스의 번트 안타로 다시 만루. 이어 로비 그로스먼의 밀어내기 볼넷, 1사후 조시 스미스의 희생플라이가 나와 9-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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