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급증한 중국, 사스·에이즈급으로 분류해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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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당국이 감염병 등급을 사스·에이즈급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관한 법률'의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엠폭스를 을류 전염병에 포함해 관리하고 을류 전염병의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당국이 엠폭스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은 최근 중국 내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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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엠폭스 확진자 501명…남성이 98.9%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당국이 감염병 등급을 사스·에이즈급으로 분류해 관리한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관한 법률'의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엠폭스를 을류 전염병에 포함해 관리하고 을류 전염병의 예방 및 통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전염병을 갑·을·병 등 3단계로 나눠 관리한다. 이 가운데 을류 전염병에는 사스, 에이즈 등이 포함됐다. 코로나19의 경우 전염병 분류 체계상으로는 을류에 속했지만 당국은 갑급 대응 조치를 취해왔다. 갑류에는 흑사병, 콜레라 등이 있다.
이처럼 당국이 엠폭스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은 최근 중국 내 확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질병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중국 내 엠폭스 감염자는 501명으로 전월(491명)대비 소폭 증가했다. 중국 내 감염자 가운데 98.9%는 남성 확진자이며 92.5%는 남남 간 성행위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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