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탈 땐 휴대폰·무선이어폰 조심...선로 유실물 올해만 1200건 넘어
서울교통공사가 올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지하철 선로에서 수거한 승객 유실물이 1276건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승객이 실수로 떨어트리는 등 이유로 선로 위에서 발견된 유실물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2021년 1168건, 작년 1724건의 유실물이 접수됐는데 올해 8월 기준 작년 동기간(1119건) 대비 접수 건수가 14% 더 늘었다.
선로에서 가장 많이 발견된 물건은 휴대폰으로, 전체 중 547건(43%)이었다.
다음으로는 이어폰 등 기타 전자기기가 203건(16%) 많이 발견됐다. 무선 이어폰을 착용하는 승객이 많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뒤이어 의류 82건(6%), 카드, 가방 순이었다.
공사는 열차와 승강장 사이 선로에 물건을 떨어트린 경우 당황하지 말고 승강장 위치를 기억한 뒤, 고객안전실로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신고가 접수되면 당일 지하철 운행이 모두 끝난 뒤 또는 다음날 운행 시작 전 역 직원이 선로에서 직접 잃어버린 물건을 수색한다. 수거에 성공한 경우 빠르면 잃어버린 다음 날부터 물건을 인계받을 수 있다.
한편 각 역에서 발견된 유실물은 경찰청 유실물 포털 사이트인 ‘lost112′(www.lost112.go.kr)에 즉시 등록된다. 사이트를 방문하면 날짜와 물품 유형, 잃어버린 위치 등 키워드로 검색해 볼 수 있다.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유실물은 1주일간 각 호선별 유실물센터에 보관했다가 경찰서로 이관해 최대 6개월 보관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불가피하게 선로로 소지품이 빠졌을 경우 안전상의 조치로 영업시간 중에 찾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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