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반등 2주 만에 제자리…고금리·대출 억제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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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반등 2주 만에 주춤해졌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반등 2주 만에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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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 2주 만에 주춤해졌다. 가격 상승 피로감과 높은 이자 부담, 대출 억제 조치 등에 따른 매수자 관망이 예상된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반등 2주 만에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재건축이 0.01%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동작(-0.02%)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상승 혹은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 시장은 약 3개월간 약보합세가 지속되면서 서울에 비해 더딘 회복을 보이는 가운데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2주 연속 0.01% 오름세를 유지했다. 신도시가 0.01%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보합세(0.00%)로 제자리걸음 했다.
올해 서울 매매 중 가격이 고점이었던 2021~2022년보다 높은 가격에 체결된 거래는 603건이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2023년 현재까지 매매된 서울 아파트 중 가격이 고점이었던 2021~2022년에도 동일단지 및 면적의 계약이 1건 이상 체결된 6039건의 실거래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다.
종로, 중구, 강남, 용산, 서초 등에서 전고점 가격을 웃돈 거래 비중이 높았는데 상급지 위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빠르게 회복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정부가 대출 억제에 나서며 전고점을 넘어선 거래 비중이 단기간 많이 늘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 억제를 위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산정 만기를 최장 40년(상환능력 미입증)으로 제한하고, 가산금리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어 27일부터는 '일반형(9억원 이하 주택, 5억원 한도)' 특례보금자리론 접수가 중단되며 '우대형(6억원 이하 주택, 소득 1억원 이하)'만 내년 1월까지 유지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제한에 따른 매매 부진이 예상되나, 즉각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며 "최근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높아진 만큼 매도자들은 호가를 유지하며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고, 저평가 및 상승 기대감이 큰 지역에서는 전세를 낀 갭투자로 선회하는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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