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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적고 체지방 많으면 면역력 떨어져···아니다, ‘이 세포’가 좌우

김태훈 기자
면역세포인 NK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모습. 차병원 제공

면역세포인 NK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모습. 차병원 제공

근육이 적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NK세포 활성도가 낮아져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체중과 체질량지수(BMI)는 면역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서은경·이윤경·오효주 교수, 차의과학대 조백환 교수, 엔케이맥스 길민찬 박사,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로 구성된 연구진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국제학술지 ‘국제분자과학저널(MDPI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진은 성인 8058명을 대상으로 성별·나이 등의 요인에 따른 근육량과 근육비율, 체지방률 등 체성분 지표와 NK세포 활성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자연살해세포’라고도 불리는 NK세포는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 같은 비정상 세포를 스스로 감지해 제거하는 면역세포다. 비정상 세포를 찾으면 세포 자살을 유도하거나 괴사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면역 효과를 보이고, 다른 면역 세포들을 끌어모아 공격을 유도하기도 한다.

연구 결과, 조건에 관계없이 근육 비율이 낮고 체지방률이 높으면 NK세포 활성도가 낮아 몸 속에서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 등이 일으키는 질환에 취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과 체질량지수는 NK세포를 통한 면역 활성화와 큰 관련이 없었다.

서은경 교수는 “건강과 면역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히 체중과 체질량지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신체 근육 비율과 체지방률을 지표로 삼고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8058명에 대한 대규모 검사를 통해 얻어내 실험의 신뢰성과 보편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윤경 교수는 “여러 비만 가운데 노인 비만은 근육 감소형 비만이 많다”며 “남녀노소 모두 근육과 지방이 NK세포 활성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노인이라면 체성분 분석을 통해 근육과 지방의 비율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운동과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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